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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C 내야 희망 시나리오, 박석민의 부활·노진혁의 성장

입력 : 2018-01-19 06:00:00 수정 : 2018-01-19 10: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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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사실상 2018시즌 선수단 구성을 마친 NC가 내야진에 주어진 과제를 풀어내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까.

NC는 지난 10일 재비어 스크럭스의 재계약과 함께 야수 전력 구성을 마쳤다. 군 입대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한 주전 포수 김태군을 대신할 주전 포수를 제외한다면 야수진 구상은 나름 계산이 선다.

내·외야를 막론하고 주전들의 윤곽이 대부분 드러나 있지만 더욱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기 위해선 기존 야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특히 내야수들은 두 가지의 큰 과제를 떠안고 있다.

첫 번째는 역시 박석민(33)의 부활이다. 삼성에서는 물론 지난 2016시즌까지 박석민은 대체불가의 주전 3루수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달랐다. 선수단 주장을 맡았지만 허리 부상으로 101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고 타율 0.245(319타수 78안타), 14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성적 역시 나빴다. 지난 2012년 이후 단 한 번도 3할 타율을 놓친 적이 없었기에 당황스러웠던 침체기였다.

게다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회 수비 실책 이후 문책성 교체라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말 그대로 최악의 한 해였다.

다행히 박석민이 빠진 중심타선 한 자리는 커리어 하이에 성공한 모창민이 메웠다. 그러나 2015시즌부터 2시즌 연속 100타점을 넘겼던 박석민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대신할 수는 없었다. 따라서 타선 파괴력 증진을 위해 박석민의 부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 번째 과제는 베테랑 유격수 손시헌의 후계자 찾기다. 손시헌은 올시즌을 앞두고 FA 2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손시헌의 나이는 만 38세다. 언제까지 의존할 수는 없다. 손시헌 역시 “새 시즌 팀을 잘 이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후계자를 찾는 데도 일조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행히 후계자 유력 후보는 있다. 군 전역 직후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홈런을 때려내며 주목받았던 노진혁(29)이다. 입대 전부터 수비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아왔던 노진혁은 상무를 거치며 타격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이다.

김 감독의 신뢰도 두텁고, 본인 역시 유격수에 강한 애착이 있기에 타격에서만 가능성을 보인다면 출전 기회를 늘려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노진혁의 성장은 NC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유격수 세대교체다.

과연 NC가 새해 내야진에서 기존 주전의 반등, 기대주의 성장이란 최상의 시나리오를 써 내려 갈 수 있을까. 내야 희망 사항이 실현만 된다면 NC는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왼쪽부터 박석민, 노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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