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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직격인터뷰] 'NC 기대주' 노진혁이 말하는 도전의 해 2018년 그리고 손시헌

입력 : 2018-01-18 06:00:00 수정 : 2018-01-17 09: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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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감독님의 지난해 공표가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으려 합니다.”

지난해 9월 NC가 상무에서 갓 전역한 노진혁(29)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을 때만 하더라도 이를 주의 깊게 여긴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경문 NC 감독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노진혁의 이름을 올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내년에 자주 보게 될 선수다”며 노진혁을 향해 강한 신뢰를 표현한 바 있는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감독의 신뢰에 맹활약으로 보답했다. 수비실책으로 교체된 박석민을 대신해 3루수로 출전,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을 올렸다.

그렇게 시즌 말미,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노진혁은 지난해의 짧았던 영광을 뒤로한 채 새 시즌 대비 훈련에 매진 중이다.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자신에게 더욱 채찍질을 가했다.

노진혁은 “출전시간이 늘어날 것이란 감독님의 공표가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된다. 출전시간 증가도 내가 잘했을 때의 이야기다. 조금이라도 부진하면 잊히는 것이 냉정한 프로의 세계다. 새 시즌을 위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했다”라고 답했다.

평소 수비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노진혁은 2018시즌 3루수 혹은 유격수 자리를 두고 주전 경쟁을 펼칠 선수로 꼽힌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포지션은 있다. 바로 유격수다.

자신을 새 시즌 내야 주전 경쟁에서 최하위에 있는 선수라 설명한 노진혁은 “사실 3루는 아직도 어색하다. 아무래도 편한 포지션은 유격수다”라고 답했다.

“실패해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던 노진혁이지만, 기존의 주전 유격수 손시헌은 굳은 각오를 다소 약하게 만드는 존재다. 워낙 존경하는 선배이기 때문이다.

노진혁은 “손시헌 선배의 인품이나 실력을 마음속으로 무척 존경하고 있다. 사실 주전이 되려면 기존 주전 선수를 뛰어넘겠다는 독기를 품어야 한다. 하지만 손시헌 선배를 향해 독한 마음을 먹기가 무척 어렵다. 정말 좋아하다 보니 그렇다. 함께 웃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라고 밝혔다.

2018년의 영광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노진혁의 새해 소망은 무엇일까. 주전 경쟁에서의 승리도 20홈런도 아니었다. 그저 1군 선수로서 자리매김하며 가족들에게 떳떳한 가장이 되길 원했다.

“군대도 다녀온 만큼 이제는 1군에서 자리를 잡아 가장으로서 모범을 보여야죠. 둘째까지 오는 7월에 태어날 예정이라 2018년은 저에게 더욱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네요.”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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