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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장착' SK 최준용, 선두로 가는 길을 밝히다

입력 : 2018-01-17 06:00:00 수정 : 2018-01-16 21: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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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체 이혜진 기자] 최준용(24·SK)의 득점쇼, 선두싸움의 불을 지피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첫 경기, 후반기 첫 단추를 잘 끼운 주인공은 다름 아닌 SK였다. SK는 1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혈투 끝에 97-90(19-26 22-15 19-21 22-20 연장 15-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삼성과의 상대전적을 2승2패로 맞춰 놓았을 뿐 아니라 시즌 23승(12패)째를 올리며 2위 KCC와의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반면, 삼성은 시즌 20패(14승)째를 기록, 고개를 숙였다.

“반드시 잡는다.” 경기 전 양 팀 감독들의 표정은 사뭇 비장해 보였다. 목표는 달랐지만, 전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SK는 안정적으로 선두권에 안착하기 위해, 삼성은 6강 진입을 위해 이날 경기를 포함해 앞으로 ‘4경기’가 중요하다고 봤다. 특히 이날은 삼성의 ‘에이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복귀전이기도 했다. 지난 12월 5일 오리온전 이후 42일 만이다.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2~3쿼터 위주로 뛰었지만, 문경은 SK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엎치락뒤치락 팽팽했던 승부. SK의 승리를 이끈 이는 단연 최준용이었다. 39분56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6개의 3점 슛을 포함해 무려 32득점을 꽂아 넣었다. 말 그대로 최고의 활약이었다.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 3점 슛 기록을 새롭게 다시 썼다. 종전까지는 지난 5일 DB전에서 올린 27득점, 3점 슛 5개가 최다 기록이었다. 무엇보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 12득점, 연장전에 7득점을 올리며 중요한 순간마다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홈에서 치른 ‘S더비’는 패했었는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뒷심이 많이 좋아진 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준용에 대한 칭찬 역시 잊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이가 4쿼터에서 전체적인 경기를 진두지휘하며 끌고 가준 덕분에 오늘 승리를 거두지 않았나 싶다. 본인이 그동안 다른 측면에 집중해서 그렇지 슛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 찬스가 나면 무조건 던지라고 지시했는데 주효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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