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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윈나우’ 롯데의 겨울…타깃은 ‘대권’이다

입력 : 2018-01-16 16:00:00 수정 : 2018-01-16 11: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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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윈나우’

2018년 롯데는 이제 정상전력을 노려봐야하는 팀이 됐다. 오프시즌 FA시장에서 활발한 팀으로 바쁘게 움직였고 전력적으로도 다른 팀에 크게 밀릴 게 없다.

올 겨울 롯데의 행보를 보자. 우선 손아섭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4년 총액 98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투자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홀대당한다는 느낌을 받은 강민호가 80억원에 삼성으로 떠나는 충격적인 소식도 있었다. 주전포수의 이적으로 급해진 롯데는 또 다른 대어 민병헌과 접촉했고 4년 80억원에 손을 맞잡았다. 마지막 자원은 채태인이었다. 더욱이 사인앤트레이드로 보상금을 주지 않고 영입했다. 1+1년 총액 10억원, 롯데는 이 금액에 채태인을 데려오면서 1루수 및 지명타자와 좌타자 슬롯을 채웠다.

외국인 구성에서는 조쉬 린드블럼이 두산으로 떠났다. 두산과 계약 후 SNS를 통해 롯데를 비난하며 구설수에 오르는 등 후유증이 있었지만 급히 펠릭스 듀브론트를 영입하며 진화했다. 팔꿈치 수술 후유증에 대한 우려는 몇차례 메디컬테스트를 통해 해소했다.

굵직굵직한 선수들의 인아웃 외에 도움이 될 선수들도 꽤 품에 안았다. 강민호의 보상선수로 2017년 2차 2라운드로 입단한 대졸 포수 나원탁을 데려왔다. 나원탁은 상무 입대까지 포기하며 무술년 무주공산이 된 롯데 주전포수 자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각오다. 또 국내복귀를 결정한 뒤 롯데가 아닌 kt를 택한 황재균의 보상선수로 2015년 2차 6라운드로 프로의 세계에 들어온 우완 정통파 조무근을 선택했다.

베테랑 3인방도 영입했다. 지난해 11월말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는 20대 초중반의 기대주를 선택한 팀들과 달리 곧바로 1군에서 활용이 가능한 선수들을 모조리 지명했다. 좌타자 부족을 메우기 위해 이병규를 선택했고 언더핸드 오현택과 좌완 고효준의 이름을 잇달아 불렀다. 정대현, 강영식이 은퇴를 예정해놓았고 불펜진을 두텁게 한다는 방침이었다.

올 겨울 롯데의 노선은 분명하다. 당장의 성적에 집중하고 있다. 2017넌 정규시즌 3위에 오른 기억 그 이상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집토끼 최준석과 이우민을 선택하지 않은 것도 냉정한 판단을 내린 까닭이다. 2018시즌 롯데는 타깃은 대권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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