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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면 등판’ NC 불펜 마당쇠들, 연봉 인상으로 보상받을 수 있나

입력 : 2018-01-16 13:00:00 수정 : 2018-01-16 11: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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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2017시즌 투혼을 발휘했던 NC의 불펜투수들은 과연 2018시즌을 앞두고 크게 인상된 연봉으로 행복한 새 해를 맞이할 수 있을까.

당초 NC는 1월 중순 내로 연봉 협상을 마무리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6일 현재 NC는 선수단 연봉 계약을 발표하지 못했다. 아직 협상을 매듭짓지 못한 일부 선수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중 관심을 모으는 것은 투수진이다. 그 중에서도 불펜진이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가 주목된다.

NC 불펜진은 선발진의 부진 탓에 지난해 무려 587⅔이닝을 책임졌다. 리그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인데 평균자책점은 4.32로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많이 던졌음에도 견고했던 불펜은 NC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

벌떼 불펜진을 갖췄지만 유독 자주 등판한 선수들은 있었다. 바로 김진성, 원종현, 이민호에 마무리 투수 임창민이 그 주인공들이다. 김진성과 원종현은 80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이민호 역시 80이닝에 육박하는 78⅓이닝을 맡았다. 80이닝 이상 던진 구원 투수를 2명이나 보유한 팀은 NC가 유일하다. 시즌 후반기 들어 이들이 과부하로 고전했던 것은 당연했다.

특히 김진성은 구원 투수로는 최다 이닝인 89⅔이닝을 던져 3점대 평균자책점(3.61)에 구원 10승을 달성했고, 원종현은 22홀드로 리그 홀드 2위에 올랐다. 임창민은 66이닝을 던져 29세이브를 올렸다. 팀이 원할 때 마다 던져오며 나름의 성과까지 낸 선수들인 만큼, 연봉 대폭 인상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대폭 인상은 어려울 전망이다. 알려진 대로 NC는 연봉 고과에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반영한다. 정량은 시즌 데이터에 기초한 냉정한 평가라면 정성평가는 팀 공헌도를 반영하는 평가다.

NC는 기본적으로 불펜진의 시즌 공헌도를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구단의 정량평가에서 100%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아들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NC 관계자는 “선수들이야 당연히 욕심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면 냉정한 판단이 내려지기도 한다. 물론 큰 폭의 연봉 인상은 어렵지만 그럼에도 주축 불펜투수들의 연봉 인상은 확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올해에도 불펜진이 높은 공헌도를 보여준다면 내년에는 좀 더 큰 폭의 연봉인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NC는 내년부터 정성평가를 이전보다 효과적으로 더욱 많이 고과에 반영할 수 있도록 평가 기본 틀을 손 볼 생각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왼쪽부터 김진성, 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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