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스타★톡톡] 장재인, 그에게 음악적 ‘버튼’이란

입력 : 2018-01-16 10:54:04 수정 : 2018-01-16 15:42:4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통기타를 든 자유로운 영혼. 가수 장재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장재인이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서 앳된 모습으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 게 벌써 8년 전이다. 장재인은 가수로 살게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 작곡을 해왔던 그는 본격적으로 가수로 데뷔한 이후 싱어송라이터로서 두각을 나타내며 음악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하지만 2013년 건강상 위기가 찾아왔다. 왼쪽 몸에 마비가 오며 근긴장이상증 진단을 받고 활동을 멈추게 됐던 것. 이후 2년여간 투병 생활 끝에 건강을 되찾고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 세월은 그를 더욱 깊이 있는 가수로 성장케 하는 원동력이 됐다. 

장재인은 지난 15일 싱글앨범 ‘버튼’(BUTTON)을 발매하며 자신의 소속사인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새해 첫 포문을 열었다. ‘버튼’은 윤종신이 작사 작곡을 맡았고 조정치가 편곡한 노래로 세련된 포크 사운드와 장재인 특유의 강인한 음색이 잘 어우러진 곡이다. 그를 스포츠월드가 만나 근황과 활동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에 발표한 ‘버튼’이란 곡에 대해 설명해달라.

“‘버튼’은 느낌이 있었다. 일요일 아침 같은 느낌이다. 주말의 아침같다. 부제를 단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제목부터 좋다라는 느낌이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잔잔한 곡이었다. (목소리를) 지르지도 않고 불렀는데 조정치 오빠가 가담하시고 내가 작업을 하면서 기승전결이 가미되기 시작했다.”

-다른 느낌으로 불러보고 싶은 생각은.

“제목을 ‘일요일 아침’으로 해서 통기타만으로 불러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지금 갑자기 든다. SNS를 통해 곧 공개하겠다. 지글지글한 어쿠스틱의 느낌이 좋다.”
-자신에게 버튼이 있다면.

“능력치가 높아지는 버튼이 있었으면 좋겠다. 음악을 잘하거나 요리기능을 높여주는 버튼 말이다. 또한 사회 생활 기능이 좋아지는 버튼도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다. 누르는 순간 사람마다 최적화돼서 말을 해주는 것이다.”

-곡을 준 윤종신과는 어떻게 지내는가.

“문자로 이야기를 나누기도하고 사무실에서 만나기도 한다. 그분은 다른 사람의 24시간과 다른 24시간을 사시는 거 같다. 시간 없는 거 같은데 영화와 미국 드라마까지 모두 봤다고 하신다. 이번에 곡을 받으며 선생님의 뇌 속으로 들어갔다. 그분의 시야와 취향으로 부르고 말겠다고 생각했다.”

-곡을 어떻게 해석했는가.

“영화 ‘이터널 션사인’을 생각했다. 아마 다들 그러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노래는 인생으로 삶으로 접근했다. 처음에 가사를 봤을 때 이별 가사였다고 생각했다. 아주 여성스러운 가사로 생각했지만 주제를 삶으로 바꾸고 나니까 부르기 편해졌다.”

-평소에 어떻게 지냈나.

“작업실에서 계속 작업했다. 또한 행사와 광고 등의 그런 일들을 했다. 정규앨범 완성에 집중하면서 늘은 것은 사람들을 쪼는 것이 됐다. 뮤지션에게 기분 안 상하고 빨리 나오게 하는 방법을 알았다. 또한 ‘버튼’ 노래를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녹음했다. 그러면서 내가 통기타 스트록을 잘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웬만하면 잘한다고 하지 않는다.”
-새해 어떤 포부를 가지고 있는가.

“내가 미스틱의 새해 첫 주자로서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비슷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 모든 아티스트는 자아다.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봐주시면 좋다. 자꾸 부족하다고 하면 나를 낮추면 안되는 거 같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수장인 윤종신이 고정MC로 있다. 안 부르나.

“안 부르신다. 서운하다. 나가서 노래만 부르고 돌아와도 되니 나가고 싶다. (윤종신) 선생님이 미스틱 가수 보는 게 민망하다고 생각하면 노래만 부르겠다. 미스틱 다른 분들은 다 가셨는데 나만 못갔다. 내가 부끄러우신가 싶다. 내가 폭로를 하면 수위가 너무 높아질 것 같다. 카메라가 켜지면 폭로를 시작한다. 그래서 안 부르는 거 같다.”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것은.

“괜찮다라는 토닥토닥임이 아니고 치유가 필요한 이들의 어깨를 한 번 툭 치는 것을 해주고 싶다. 인생은 다 괜찮아 위로를 해주는 것 말이다. 내가 아마 위로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걸 베풀어야 겠다는 생각도 있다. 아는 언니가 있는데 그분에게 무한한 신뢰를 받으면서 나도 이 언니처럼 동생들에게 해야지 싶었다. 또 많은 은사님들이 값진 사랑을 베풀어줬다. 나도 무조건 그렇게 해야겠다고 느겼다.”

jkim@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