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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승부수 띄운 삼성 박해민의 첫 번째 과제, 출루율 제고

입력 : 2018-01-16 06:00:00 수정 : 2018-01-15 13: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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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입지가 굳건한 편인 삼성의 주전 중견수 박해민(28)에게도 새 시즌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출루율이다.

삼성 선수단 내에서 2018년 호성적이 간절한 선수를 몇 명만 꼽아야 한다면 그중 한 명은 단연 박해민이 될 것이다. 사실상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에 도전하고자 경찰청, 상무 지원을 포기하며 입대를 미뤘다.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하거나 대표팀에 발탁됐음에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현역으로 입대해야 하는 위험부담이 따르지만 승부수를 띄웠다.

박해민은 소속팀에서는 주전 중견수로 자리매김했지만 냉정히 말해 야구 국가대표팀 내에선 입지가 탄탄한 편이 아니다. 따라서 올해 여름에 치러지는 대회를 앞두고 시즌 초반부터 전반기까지 돋보이는 성적을 내야만 대표팀 승선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당장 박해민이 만능 외야수로 변신할 수는 없다. 특히 장타력을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늘릴 수는 없다. 결국 자신만의 강점을 살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

박해민만의 장점은 넓은 수비력과 2015시즌부터 3시즌 연속 도루왕에 빛나는 빠른 발이다. 과거부터 대표팀의 대주자 혹은 대수비 후보로 줄곧 꼽히는 이유다.

물론 대주자 혹은 대수비 요원으로도 대표팀에 승선할 수는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보통 멀티 능력에 주목한다. 아무래도 타석에서의 모습이 보다 출중한 선수에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따라서 발탁 확률을 높이고자 한다면 톱타자로서의 경쟁력 입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출루율 제고에 힘을 쏟아야 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삼성의 주전 리드오프였던 박해민의 출루율은 0.338이었다. 이는 최근 4시즌 간 가장 저조한 수치이며 타 팀 주전 1번 타자들에 비한다면 부족하다.

타율(0.280)과 출루율의 격차도 5푼 8리인데, 넥센 이정후(0.077)와 롯데 민병헌(0.086) 등에 비한다면 역시 저조하다. 리드오프의 최대 덕목이 출루인 것을 생각해본다면 출루율은 분명 개선이 필요하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박해민은 준수한 기량을 갖췄지만 냉정하게 말해 현시점에선 대표팀에 합류할 만큼 충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국가대표급 선수가 되기 위해선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 큰 결심을 한 만큼,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처럼 박해민은 국가대표급 선수로 발돋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발전을 위한 첫 번째 과제인 출루율 제고에서 그는 어떠한 결과를 낼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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