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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의 특별했던 올림픽 성화봉송 "보람 느낀다"

입력 : 2018-01-14 16:56:11 수정 : 2018-01-14 16: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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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평창올림픽, 성공적 올림픽이 되리라 확신한다.”

13일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이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이다. 릴레이 성화봉송에 참여한 것. 조양호 회장은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부터 성화를 전달받은 뒤 지하철 5호선 광화문 구간까지 열심히 달렸다. 국내 성화봉송에서 재계 부자가 주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양호 회장은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 국민의 성원으로 유치한 올림픽인 만큼 성공을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양호 회장은 평창올림픽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다른 열정을 쏟은 인물이다. 2009년부터 평창올림픽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국의 체육계 인사를 만나 득표활동을 했다. 그리고 드디어 2011년 남아공 더반 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에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시설착공과 테스트이벤트 진행 등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한 밑거름을 그리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조직위원회엔 한진그룹 파견 직원이 48명이나 있다. 개최지인 강원도 지역 공무원을 제외하면 가장 규모가 크다. 대회기간 대한항공의 인천~양양간 내항기 운항도 진행시켰다. 다음달 1일부터 27일까지 ‘환승 전용 내항기’를 운행하기로 한 것. 수익성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선수단, 취재진 등 관계자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한 결정이었다. 홍보 차원에서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래핑한 항공기도 운영한다.

성화봉송을 마친 뒤 조양호 회장은 “올림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제 북한까지 참여하는 만큼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대회 준비 과정은 잘 돼 있고, 이제 운영만 남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뛰면서) 평창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고생했던 것들을 떠올리며 보람을 느꼈다. 유치위원장으로서 자부심도 느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양호 회장은 ‘개막식 참석 여부’와 관련 질문에 “참석해야죠”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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