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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모친상 슬픔에도 끝까지 지켰던 ‘한국 축구’

입력 : 2018-01-12 16:50:40 수정 : 2018-01-12 16: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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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박지성(36)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모친의 교통사고에도 굿굿하게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박지성 본부장의 모친 장명자 씨가 지난해 연말 영국 런던 방문 중 교통사고를 당한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운명을 달리하셨다"며 "장례 절차와 관련한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를 시간대로 나열하면 박지성 본부장은 어머니의 교통사고에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굿굿하게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박지성 본부장은 지난해 11월8일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의 발전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유스전략본부 최고 책임자로 선임됐다. 당시 박 본부장은 “아직 더 배워야할 부분이 많지만,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자 유스전략본부장직을 받아드렸다”고 설명했다. 협회 측 역시 “박지성 본부장이 협회의 제의를 정중하게 고사했다. 그러나 한국 축구 발전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고, 손을 맞잡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박지성 본부장은 12월 초 일시 귀국해 업무 파악에 나섰고, 이 가운데 2018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바쁜 일정을 마치고 영국 런던으로 돌아간 박지성은 연말 어머니의 교통사고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박지성은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2017년 혼란을 겪은 한국 축구가 2018년 새출발을 알리는 시점에서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몇몇 관계자 외에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묵묵히 어머니 곁을 지켰다.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슬픔 속에서도 한국 축구를 지킨 박지성 본부장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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