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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형이 거기서 왜 나와?”…기상캐스터로 변신한 조세호

입력 : 2018-01-12 09:51:01 수정 : 2018-01-12 10: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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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무한도전’에 합류한 개그맨 조세호가 기상캐스터로 변신해 시민들의 출근길을 함께했다.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며 올겨울 최악의 한파가 찾아온 12일 오전 조세호는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특별한 일일 기상캐스터로 나섰다.

“여의도 현장에 나와 있는 기상캐스터 조세호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조세호는 “오늘 같이 추운 날 여러분께 날씨를 전달해드리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걸음에 이곳으로 뛰어나오게 됐다”며 기상캐스터로 변신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의 얼굴만 봐도 체감 날씨를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조세호는 “굉장히 춥다. 귀가 많이 차갑다”며 “지금 전국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는 곳은 횡성이 영하 24도, 그밖에 파주가 19.2도 등 한파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며 능숙하게 오늘의 날씨를 전달했다.

“그리고 오늘은 다른 때보다 유독 혹시 외출을 마치고 돌아오는 가족들에게는 조금 더 따뜻하게 오늘 하루 정말 추운 날씨에 고생 많았다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주신다면 좀 더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고 있다”며 이른 아침 시청자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첫 번째 날씨 예보를 마치고 약 40분 후 조세호는 추위를 표현할 수 있는 ‘동장군’ 복장으로 다시 한번 날씨 예보에 나섰다.

“기상캐스터의 일보다 오늘의 날씨가 너무 추워서 거기에 더 집중 돼 있는 것 같다”며 기상캐스터들의 애환에 공감을 표한 조세호는 무한도전 새 멤버가 된 소감을 묻는 앵커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 누구보다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 이제 내 프로그램이라는 기분이어서 그런지 그것만 생각하면 오늘의 이 날씨는 춥지도 않다”며 행복한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출근길 모습을 담기 위해 조세호는 시민들과의 인터뷰를 시도했다. 하지만 추운 날씨, 바쁜 걸음으로 출근하고 있는 시민들의 인터뷰를 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잠시 인터뷰 가능할까요?”라고 물으며 조심스럽게 다가서는 조세호는 번번이 거절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를 알아보고 미소를 짓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쉽게 인터뷰에 응해주지 않아 시민 인터뷰는 실패로 돌아갔다.

조세호는 “일단 제가 오늘 할 수 있는 일은 출근하시는 분들께 ‘좋은 하루 되세요’라는 말씀만 전달해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내일모레면 날씨가 조금 풀린다고 하니까 내일모레까지 조금만 더 참아달라”며 마지막까지 기상캐스터의 임무를 다했다.

갑작스럽게 기상캐스터로 변신한 조세호의 모습은 추운 겨울 시청자와 시민들의 바쁜 출근길에 조금이나마 웃음을 안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조세호의 모습에서 무한도전의 멤버가 된 그의 앞으로의 활약상에 기대가 더해진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MBC ‘뉴스투데이’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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