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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감독 체제’ 인천, 어수선한 분위기 봉합할까

입력 : 2018-01-12 09:10:24 수정 : 2018-01-12 0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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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2018시즌에도 이기형 감독 체제로 나아간다. 앞서 이기형 감독의 연봉 계약과 관련해 잡음을 냈던 인천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봉합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인천은 11일 “2018시즌 프로팀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쳤다. 기존 이기형 감독을 비롯한 박성철 코치, 임중용 코치, 권찬수 GK코치 체제에 자스민 피지컬 코치가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실 인천은 지난해 말 이 감독과의 연봉 계약과 관련해 잡음이 흘러나왔다. 바로 조건부 계약이다. 2018시즌 초반 10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다면 사퇴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이와 함께 코치진 전면 교체설까지 흘러나왔다. 이 감독은 코치들과의 이별을 예고하기도 했다.

논란이 크게 일어났다. 강인덕 대표이사는 다급하게 이 사안을 수습하기 위해 반창고를 붙였으나, 상처는 덧났다. 급기야 팬들은 강 대표이사와 이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선수단도 혼란에 빠져야 했다. 2018시즌은 러시아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K리그 일정에 변화가 있다. 이에 타 구단은 빠르게 시즌 준비에 돌입했으나, 인천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발걸음이 뒤처졌다.

중간 과정에서 어떻게 이 사안이 해결됐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결과적으로 11일 코칭스태프 인선을 완료하고 12일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그 때문에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이 감독이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 지으면서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와 함께 끊임없이 소통하고 팀이 잘 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며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의기투합하여 올 시즌 좋은 결과물을 손에 쥘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잡음 속에 새 출발을 알린 ‘이기형호’가 분위기를 다잡고 팀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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