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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흑기사’ 서지혜, 시청자 홀리는 마성의 매력녀

입력 : 2018-01-11 10:32:04 수정 : 2018-01-11 13: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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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흑기사’가 꾸준히 수목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서지혜가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작발표회 당시 강렬한 빨간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미모를 뽐낸 그는 주인공인 신세경을 제치고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이날 서지혜는 ‘흑기사’에 대해 “대본을 받았았을 때 캐릭터들이 극 안에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나하나 버릴 캐릭터가 없을 정도로 알찬 캐릭터들이 가득했다. ‘흑기사’가 판타지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힌 바 있다.

서지혜의 말대로 ‘흑기사’에는 알찬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서지혜가 맡은 샤론은 독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다. 샤론은 200여년 전 지은 죄로 불로불사의 벌을 받고 있는 인물. 늙지도 죽지도 않고 오랜 세월을 살아온 덕에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의 상황을 알고 있는 건 오로지 장백희(장미희)뿐. 자신의 잘못은 인지하지 못한 채 매사에 이기적이고 까칠하다. 자기중심적이고 제멋대로인 성격 탓에 늘 장백희의 구박을 받는다.

샤론 양장점의 디자이너인 그는 정해라(신세경)에게 많은 것을 베풀고 저주에서 벗어나고자 했지만, 문수호(김래원)를 보자마자 이성을 잃는다. 그래서 정해라를 대놓고 질투하고, 문수호의 철벽에 상처를 받는다.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 두 사람의 관계를 방해하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다. 불굴의 의지로 평생 운명이라고 믿어온 남자의 사랑을 쟁취하려 한다.

앞서 “샤론은 250년이나 생존한 캐릭터다. 과연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고민을많이 했다. 올드한 느낌이 있는 역할이기 때문에 옛스러운 말투도 많이 나올 거다. 어색하긴 하지만 재밌는 부분들이 많다. 나름대로의 상상력을 발휘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밝힌 서지혜는 때로는 악녀답게, 때로는 유치하게 샤론의 캐릭터를 200%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양장점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공간과 그의 화려하고 개성넘치는 의상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나아가 불로불사 샤론의 자체발광 미모 또한 ‘흑기사’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샤론 양장점의 디자이너 답게 세련된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도도하고 시크한 느낌의 샤론을 표현해내고 있다.

샤론은 온갖 악행을 저지름에도 불구하고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원하는 걸 갖지 못하면 짜증을 내다가 느닷없기 춤을 추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다. 양장점 직원 승구(김설진)의 눈치 없는 솔직함에 토라져 눈을 흘기다가도 입에 발린 칭찬에 뿌듯한 미소를 짓는다. 말그대로 예측불가한 성격이다.

승구를 비롯해 상대 배우들과의 독보적 케미스트리로 극의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티격태격하며 긴 세월을 함께해온 영혼의 짝꿍 장백희와는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엄마와 딸처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예상치 못한 두 사람의 육탄전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지혜의 열연에 힘입어 ‘흑기사’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각각 6%와 3%대에 머무르고 있는 SBS ‘이판사판’과 MBC ‘로봇이 아니야’는 일찌감치 제친 상황이다.

샤론은 포기를 모르는 인물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흑기사’ 11회에서는 문수호, 정해라와 같은 지붕 아래서 생활하게 된 샤론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호를 유혹할 생각으로 가득찬 샤론과 해라를 향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수호의 행동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0여년을 돌아온 이들의 삼각관계에 샤론의 훼방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KBS ‘흑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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