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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후', 아시아 정상 브랜드로 우뚝

입력 : 2018-01-08 18:33:21 수정 : 2018-01-08 18: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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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매출 1조원 돌파
[전경우 기자] LG생활건강의 궁중화장품 브랜드 ‘후’와 자연·발효화장품 브랜드 ‘숨’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후’는 출시 14년만인 2016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내수침체와 중국 관광객수의 급격한 감소로 어려웠던 지난해에도 국내,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면서 매출 1조 4200억원을 기록해 아시아 톱 브랜드 반열에 올라섰다.

2003년 선보인 ‘후’는 2004년부터 매년 약 40%씩 매출 성장을 이뤄왔다. 특히 2006년부터 배우 이영애를 모델로 발탁한 이후 큰 폭의 도약을 거듭해 2009년 매출 1000억원, 2013년 2000억원, 2014년 4000억원, 2015년 8000억원, 2016년 1조 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매출 1조원 브랜드가 되기까지 보통 50년 이상 걸린 글로벌 브랜드들과 견줬을 때 성장 속도 면에서 돋보이는 성과다.

‘후’는 수 십년 이상 긴 브랜드 역사를 가진 시세이도(121년)와 에스티로더(72년), SK-II(38년)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선점한 아시아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스토리로 국내는 물론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서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빠르게 브랜드 가치를 키워가고 있다.

한편, 자연·발효 화장품 ‘숨’도 출시 10년만인 2016년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매출 3800억원을 기록하며 ‘후’를 이을 차세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시판 12년만에 4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 ‘후’와 유사한 성장 패턴을 보이며 국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숨’은 2016년 4월 말 중국에 진출한 이래 상하이, 난징, 베이징 등 주요 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에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만 2년이 채 되지 않은 현재 70개 매장을 열면서 연착륙에 성공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대만 등지로도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7년 ‘후’와 ‘숨’ 두 브랜드의 매출을 합하면 1조 8000억원에 달한다. LG생활건강 측은 “올해 두 브랜드의 매출이 10년 전인 2008년 전사 매출(1조 9677억원)보다 높은 2조원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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