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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무한도전' 셀프 홍보 논란…이번엔 하하 고깃집 등장

입력 : 2018-01-07 11:41:00 수정 : 2018-01-07 12: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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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무한도전’이 멤버 사업체 홍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 멤버 하하가 운영하는 식당이 등장한 것. 이날 방송은 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와 무도 멤버들 간에 승부를 그린 ‘주먹이 운다’ 2부와 새로운 고정 멤버로 등장한 조세호에 대한 청문회 및 다양한 검증으로 이루어진 ‘그것이 알고싶다’로 진행됐다.

문제는 조세호에 대한 몰래카메라에서 비롯됐다. 무도 멤버 하하와 양세형은 평상시 방송 전날에는 술을 먹지 않는다는 조세호를 불러내 술을 마시게 한 것. 해당 장면에서 하하가 운영하는 고깃집이 고스란히 등장했다. 하하는 몰래카메라 모의에 앞서 직접 직원들에게 구체적인 주문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몰래카메라 형식이어서 고정 앵글이었지만 여러 대의 카메라를 통해 매장 곳곳이 전파를 타며 홍보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하하는 현재 김종국과 함께 서울 마포구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고깃집을 운영중이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예능인지 홍보 방송인지 모르겠다며 MBC 간판 예능을 멤버 자신들의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특히 매장의 고유 인테리어를 보고 단번에 하하의 업소임을 맞추는 시청자도 나타났을 정도다. 전파를 타고 더 나아가 논란이 돼도 파급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자체 멤버 홍보라는 악습을 멈추지 않고 있다.

‘무도’의 사적인 홍보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3월 9일 방송된 멋진 하루 특집에서 노홍철이 방문한 미용실이 김태호 PD의 부인이 운영하는 곳이었던 것. 해당 특집은 멤버들이 택시 운전사로 변신해 탑승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콜은 받은 노홍철은 청담동 일대를 헤맸고 한 미용실에서 한동안 머물게 된다. 그곳에서 우연히 배우 최지우를 만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해당 미용실 관계자는 김 PD의 부인이 원장으로 있는 곳이 맞다고 인정했다.

뿐만 아니다. 지난 2015년 12월 12일 방송된 불만제로 특집에서 박명수의 동생이 운영하는 가발업체가 등장했다. 방송에서 박명수는 탈모가 시작된 머리를 숱을 많아 보이게 하라는 시청자 의견을 받고 부분 가발을 제작했다. 박명수는 마치 처음 가 본 가발업체인 듯 행동했으나 자신이 지분 40%, 동생인 박형수 씨가 32%,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 씨가 10%를 보유한 주주였던 것. 이후 멤버에 대한 자체 홍보라며 논란을 빚었고 박명수가 직접 사과한 바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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