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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FA 미계약자 8인…'냉탕 분위기' 여전히 느린 걸음

입력 : 2018-01-08 06:00:00 수정 : 2018-01-07 1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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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FA 미계약자 8인, 새 둥지를 찾을 수 있을까.

지난해 11월11일 공식적으로 문을 연 FA 시장이 아직 마감되지 않았다. 김현수(LG), 황재균(kt) 등 해외복귀파의 거취까지 확정됐지만 8명의 선수는 느린 걸음이다.

그나마 몇몇 선수들은 다행이다. 김주찬(37)은 이적보다는 원소속구단 KIA 잔류를 원하고 있고 구단과 공감대는 형성됐다. 만37세의 나이와 보상금액 등 타구단의 접근이 어렵고 KIA도 잔류를 우선시한다. 계약기간이 걸림돌인데 3년(2+1년)을 놓고 김주찬이 받아들일지가 관건. 좀 더 조율이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계약 자체가 어그러질 가능성은 적다. 김승회(37)는 도장을 찍는 일만 남았다. 두산과 계약기간 2년에는 합의했고 다른 FA 선수들에 비해 소액인 금액에서도 양측간 큰 차이는 없다.

정근우(36) 및 안영명(34)은 줄다리기 중이다. 한화는 정근우에 일찌감치 계약기간과 금액을 제시했고 답변을 기다려왔다. 계약기간의 경우 3년 정도로 입장차를 좁혀져왔지만 아직 손을 맞잡지는 못했다. 안영명은 계약기간 및 금액 제시안 전체를 놓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다른 선수들이다. 소속구단의 협상의지가 크지 않고 타구단의 관심도 적다. 최준석(35) 이우민(36)은 사실상 롯데와 결별했다. 이우민은 코치직 제의를 받았지만 현역생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며 고사했다. 이젠 코치로도 롯데 복귀는 어렵다. 채태인(36)은 새 팀을 찾지 못했고 오는 8일 다시 친정팀인 넥센과 협상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채태인은 10일 괌으로 개인훈련을 떠나고 그 전에 마지막 담판을 짓겠다는 의미다.

이대형(35)은 평행선이다. 지난달 중순 사이판으로 개인훈련을 떠난 이대형은 kt와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다. 계약기간은 물론 금액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왼무릎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수술을 받았고 6월은 돼야 복귀할 수 있다. 몇 차례 만났지만 의견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1월 중순 이후 이대형이 귀국하면 다시 만날 예정이지만 kt는 계약조건 차이가 너무 커 난감한 상황이다.

벌써 1월 중순을 향해 가고 있다. 최준석, 이우민, 채태인, 이대형은 소속팀에서 보상선수를 받지 않겠다는 선언까지 했지만 타구단의 러브콜은 없었다. 1월말이면 각 구단은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FA 미아는 강제은퇴다. 이미 선수 측의 입지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최준석 이우민 이대형 채태인(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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