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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행복한 비명 지를까…롯데 뒷문은 ‘필승조 무한경쟁’

입력 : 2018-01-07 09:39:35 수정 : 2018-01-07 09: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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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필승조 무한경쟁’

조원우 롯데 감독의 걱정은 하위타선이지만 마운드로 옮겨가면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선발진은 레일리와 듀브론트 및 송승준, 박세웅, 김원중이다. 캠프에서 큰 변화가 없다면 우선 이들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변동사항은 불펜진이다. 2018년 롯데 불펜은 치열한 내부경쟁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물론 감독으로선 기대하고 있는 점이고 행복한 비명을 바란다.

지난해 불펜진은 탄탄했다. 선발로 시작했다 부진에 빠지자 불펜으로 전환해 대성공을 거둔 박진형, 시즌 초부터 마당쇠역할을 해온 배장호, 7년 만에 복귀해 필승셋업맨으로 부활한 조정훈에 구원왕 손승락이 뒤를 받쳤다. 고질병을 고쳤고 계산이 서는 야구가 됐다.

2018년에는 기존 필승조를 위협할 선수들이 꽤 된다. 일단 장시환, 윤길현, 박시영이 있다. 세 명 모두 지난해는 기대에 못미쳤지만 반등을 위해 이를 악물었다.

이들 뿐 아니다. 구승민(28)도 존재한다. 홍익대 출신으로 2013년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입단한 구승민은 2015년 11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0.24(29이닝)을 기록했다. 성적상 썩 좋지 않지만 경기 내용은 화끈했다. 꽂아넣고 보는 성격이다. 그해 6월3일 포항에서 이승엽에게 400홈런을 내줄 때도 그랬다. 상무 입대 후에는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37경기 1승4홀드14세이브 평균자책점 1.51로 남부리그의 끝판왕이었다. 150㎞를 ‘팡팡‘ 꽂아넣는 시원함이 그의 매력이다.

조무근(27)도 빼놓을 수 없다. 성균관대 출신으로 2015년 2차 5라운드 전체 54순위로 kt에 입단한 198㎝ 장신 우완이다. 입단 첫 해 8승5패4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크게 두각을 드러냈다. 그 뒤 두 시즌 동안 부진했고 이번 겨울 황재균의 보상선수로 롯데가 영입했다.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게 현장의 시선이다.

연세대 출신으로 2014년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 이인복(27)도 있다. 1군 활약의 기억은 별로 없지만 경찰청 복무 동안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선 18경기에서 90⅔을 소화하며 7승4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했다.

올 겨울 정대현이 은퇴했고 강영식도 방출된 뒤 경찰청 코치가 됐다. 송승준이 남아있지만 세대교체의 흐름은 진행형이다. 이제 후배들이 무한경쟁으로 젊은 마운드의 주역이 됐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구승민(왼쪽)과 조무근.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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