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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의 완벽 복귀에 달린 삼성의 2018년 내야 교통정리

입력 : 2018-01-07 06:00:00 수정 : 2018-01-06 13: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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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지난 2017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김상수(28). 과연 2018년에는 삼성 내야진에 안정감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삼성 선수단의 주장 김상수에게 2018년은 무척 중요한 한 해다. 2017시즌이 아쉬움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 종료 직전 당했던 발목 부상 이후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허벅지 부상 등 여러 잔부상들에 시달리면서 시즌 42경기 출장에 그쳤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 참가하며 강훈련을 버텨냈던 김상수는 절치부심 중이다. 게다가 이번시즌이 끝나면 미뤄졌던 FA 자격 취득도 가능해,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선수 본인만큼이나 삼성 역시 김상수의 완벽한 복귀가 간절하다. 김상수를 주축으로, 서둘러 내야 교통정리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수의 건강한 복귀는 키스톤 안정화의 핵심이다. 주전 유격수로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2루와 1루 나아가 지명타자 고민까지 덜어낼 수 있는 나비 효과를 가져 온다.

일단 김한수 삼성 감독은 새시즌 김상수가 유격수로 안착한다는 전제조건이 성립된다면 강한울과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손주인을 주전 2루수 후보군으로 염두 중이다. 이렇게 되면 1루와 지명타자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유격수와 2루수까지 확신이 서면 조동찬이 지명 타자 혹은 경기 후반 1루 대수비를 맡아 줄 수 있다. 종종 1루수로 선발 출전도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러프를 지명타자로 활용해 컨디션을 관리해주는 한편 타선의 파괴력을 더 해볼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상수가 제대로 복귀하지 못한다면 앞선 계획들은 모두 틀어진다. 강한울과 손주인은 컨디션에 따라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 시즌의 아픔 중 하나였던 키스톤 콤비 불안정이 다시 한 번 발목을 잡는 것이다.

여기에 강한울과 손주인이 시즌 중 난조를 보이는 때가 찾아온다면 조동찬 역시 1루와 지명타자에만 마냥 집중할 수도 없다. 1루 수비와 지명타자 구상에도 영향이 있는 셈이다. 건강한 김상수의 완벽한 복귀가 중요한 이유다.

김 감독은 “(김)상수가 지난해 FA 자격 취득에 실패한 것은 물론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 할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갈며 2018년을 준비 중인 김상수. 그가 완벽한 몸상태로, 새 시즌 도약을 꿈꾸고 있는 삼성에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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