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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서 다시 뭉친 볼티모어 듀오' 김현수·윌슨 인연에 美매체도 관심

입력 : 2018-01-06 11:30:44 수정 : 2018-01-06 11: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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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과거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함께 뛰었던 김현수와 타일러 윌슨이 미국이 아닌 LG에서 다시 만났다. 두 선수의 특별한 재회에 미국 매체도 관심을 보였다.

미국 볼티모어 현지 매체인 볼티모어선의 존 몰리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출신의 윌슨이 KBO리그 팀인 LG와 계약하며 과거 동료 김현수와 다시 뭉쳤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우완 투수 윌슨은 지난 5일 총액 80만 달러(약 8억5000만원)에 LG와 계약했다. 시속 140km 중후반대의 구속을 지닌 윌슨은 변화구와 제구력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윌슨의 LG 계약 사실을 전한 볼티모어 선은 “이로써 윌슨은 지난달 LG에 합류한 김현수와 다시 연결됐다”라고 전했다. 김현수와 윌슨은 지난 2016시즌은 물론 2017시즌 전반기까지 볼티모어에서 함께한 바 있다.

실제로 두 선수는 친분이 예상보다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는 지난 5일 구단 시무식에 참석해 “내게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자주 말했고, 한식을 좋아해서 식사를 종종 함께 했다. 인성도 좋고 노력도 많이 하는 선수로 야구를 잘 했음에도 기회를 많이 못 받은 것 같다”라고 답한 바 있다.

김현수와 윌슨의 재회를 전한 이 매체는 윌슨의 볼티모어 시절 이력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볼티모어 선은 “지난 2015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윌슨은 당시 9경기(선발 등판 5회)에 나서 3.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016시즌 스프링캠프를 통해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시즌 7월까지만 하더라도 선발진에서 활약했던 윌슨은 2016시즌 24경기(선발 등판 13회)에 등판해 4승6패, 5.2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7시즌은 좋지 못했다. 볼티모어 선은 “2017시즌에는 5월 보스턴을 상대로 단 한 차례만 선발 등판 기회를 잡는데 그쳤다. 불펜진에 합류했지만 고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지명할당 조치를 당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사실상 2018시즌 볼티모어의 구상에서 제외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매체는 “윌슨은 볼티모어 출신으로 해외 무대에서 2018시즌을 시작하는 첫 번째 선수가 아니다. 지난해 가을 NC와 계약한 로건 베렛이 첫 번째 선수다”며 볼티모어 출신 선수들과 KBO리그의 특이한 인연을 함께 소개하기도 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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