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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BC 일일연속극 22년 만에 폐지…'전생에 웬수들'이 끝

입력 : 2018-01-05 16:30:29 수정 : 2018-01-05 19: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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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MBC 저녁 시간대 일일극이 22년 만에 폐지된다.

5일 스포츠월드의 취재 결과 한 방송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방영 중인 MBC 일일연속극 ‘전생에 웬수들’을 끝으로 후속작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또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일일극 담당이었던 드라마본부 드라마 3부 김승모 부장이 더 이상 편성이 없는 관계로 주말드라마로 배치됐다”며 일일극 폐지 사실을 뒷받침했다.

‘전생에 웬수들’은 지난해 11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오는 5월 28일까지 총 120부작으로 편성 계획돼 있다. 오는 2월 9일부터 같은달 23일까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방송 관계로 결방 예정이다. 하지만 더이상 후속 드라마 계획이 없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해당 시간대 어떤 편성안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일일연속극의 긴 역사는 1969년 8월 11일부터 시작됐다. 1972년 김수현 작가의 ‘새엄마’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무려 411회가 방송된 바 있다. 이후 1984년 폐지됐다가 1996년부터 다시 시작해 현재까지 이르렀다. 이로써 22년 만에 다시 폐지 수순을 밟는 셈이다.

지난해 MBC는 11월 14일 종영된 ‘별별며느리’를 끝으로 일일 특별극 자리도 후속작을 내놓지 않았다. 당시 MBC 측은 폐지를 논의한 적도 없다며 부인했지만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별별며느리’는 6∼7%대의 초라한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해당 시간대 일일극을 폐지한 것이다.

앞서 SBS는 지난해 6월 종영된 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을 끝으로 일일극을 폐지했다. 일각에서는 방송사가 해당 시간의 일일극이 제작비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광고 수익 때문에 폐지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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