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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에 응답한' 이관희, 이제는 삼성의 활력소

입력 : 2018-01-04 06:00:00 수정 : 2018-01-03 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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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달라진’ 이관희(30), 이제는 삼성의 활력소라 불러주오.

‘성장’ 모든 운동선수들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꿈꾼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매 시즌이 끝난 뒤 ‘기량발전상(MIP·Most Improved Player)’을 시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7-2018시즌도 어느덧 절반을 훌쩍 지난 시점, 이관희은 가장 돋보이는 MIP 후보 중 한 명이다. 수비만 잘하는 반쪽자리 선수에서 공격력까지 갖춘 슈팅가드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잠재력을 맘껏 발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관희는 2011-2012시즌 프로무대에 데뷔, 6시즌째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번 시즌엔 한 단계 더 높이 도약 중이다. 팀이 치른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8분59초 동안 코트 위를 누볐다. 데뷔 후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평균 7.60득점 2.1리바운드 1.2스틸 등 전반적인 수치들도 크게 향상됐다.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2013-2014시즌(평균 18분31초 동안 8.07득점 2.0리바운드 1.2스틸)와 근접한 성적을 내고 있다.

개막 전 삼성은 고민이 많았다. ‘정신적 지주’ 주희정(41)이 은퇴했고,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임동섭(28), 김준일(26)이 상무로 입대했다. 문태영(40), 김동욱(37), 김태술(34) 등은 모두 적지 않은 나이인지라 체력적 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관희는 특유의 허슬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왕성한 운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최근 2경기에선 연속 두 자릿수 득점(KCC전 17점, LG전 12점)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삼성은 6강 다툼에 한창이다. 중요한 경기들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시즌 성적 14승16패로 7위에 올라 있는 삼성은 1일 8위 LG(10승19패)를 만나 승전고를 울렸고, 4일 6위 전자랜드(16승14패·승률 0.533)과 맞붙는다. 원톱 빅맨 리카르도 라틀리프(29)가 좌측 치골염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또 다른 외인 마키스 커밍스(30)의 활약으로 공백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이관희가 힘을 보탠다면 삼성의 6강 진입은 더욱 청신호를 밝힐 수 있을 듯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이관희(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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