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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신임총재가 내건 프로야구 동반성장 로드맵은?

입력 : 2018-01-03 11:22:43 수정 : 2018-01-03 11: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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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정운찬 KBO 총재가 내건 성장 로드맵, 과연 어떤 것일까.

정운찬 신임 총재는 3일 양재동 캠코타워에서 열린 KBO총재 이취임식에 참석해 제22대 KBO 공식총재로 첫 발걸음을 뗐다. 2011년 8월 부임한 구본능 총재의 뒤를 이어 3년간 프로야구의 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정운찬 총재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콜롬비아 대학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및 서울대 총장을 지낸 학자 출신 인사다. 국무총리와 동반성장위원장까지 역임한 바 있고 이른바 ‘경제통’으로 평가를 받는다.

정운찬 총재는 본인만의 확실한 로드맵을 제시하며 그동안 양적 성장을 일으켜온 KBO가 이제는 동반성장을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발전방향 및 목표까지 제시했다. 우선 정운찬 총재는 1982년 시작한 프로야구가 40세 불혹의 나이가 되는 2021년에 초점을 맞췄다. 임기 3년 이후 맞이하는 첫 해, 안정된 프로스포츠 리그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018시즌 해결해야할 구체적인 현안부터 되짚었다. KBO 조직정비 역량 강화, 제도 개선, 클린 베이스볼의 구체적인 실현, 144경기 경쟁력 제고, 외국인 선수의 효율적 관리 등에 대한 방안이다. 정운찬 총재는 “필요하다면 한국은 물론 메이저리그 등 전문 연구기관에 한국 프로야구에 적합한 제도를 찾도록 외주를 줄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년차인 2019년은 중계권 가치 평가 및 합리적으로 평가받는 계약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수익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3년차인 2020년은 메이저리그 성공의 바탕이 된 통합마케팅을 KBO리그에 실현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KBO리그는 각 구단이 개별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정 총재는 “한국경제의 동반성장에 대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다. 이제는 야구의 동반성장, 나아가 스포츠 전체의 동반성장을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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