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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제22대 KBO 총재 공식 취임, 정운찬 시대 첫 발 떼다

입력 : 2018-01-03 10:57:08 수정 : 2018-01-03 13: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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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정운찬 KBO 신임 총재의 취임과 동시에 KBO리그의 새 시대가 막을 올렸다.

정운찬 총재는 3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KBO 총재 이·취임식을 통해 제22대 KBO 총재로 공식 취임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제23대 서울대 총장을 지낸 바 있는 정 총재는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제40대 국무총리를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29일 KBO 이사회에서 신임총재로 추대된 정 총재는 12월 11일 총회 서면결의를 통해 신임총재로 최종 선출됐다.

정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구본능 전 총재와 프로야구 10개 구단주, 대표이사, 관계자분들 및 야구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학자와 행정가 출신인 정 총재는 기본적으로 야구인이 아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총재 선임에 의문을 가진 이들도 적지 않았다. 정 총재 역시 이 같은 우려를 인지해 “학문도 행정도 내 삶의 과정이었지만 야구는 어려서부터 나의 로망이자 삶의 일부분이 돼 왔다. 야구 사랑과 애정으로 열심히 프로야구와 팬들을 위해 일할 각오가 돼 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야구를 전문적으로 알고 있진 못하나 정 총재는 경제에 밝다. 따라서 이 같은 장점을 십분 발휘해 총재직을 수행할 전망이다. 실제로 취임사 서두에서 “이제부터는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새해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야구단이 스스로 경제적인 독립체이자 이익을 낼 수 있는 진정한 프로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열린 마음과 소통을 중시하며 비판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음을 전한 정 총재는 KBO리그 출범 40년째가 되는 오는 2021년에 초점을 맞춘 향후 3년간의 기본 로드맵까지 제시했다.

정 총재는 “오늘(3일)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KBO리그를 더는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프로스포츠 리그로 만들어 2021년을 맞이하겠다. 올해는 KBO 조직 정비 역량 강화, 기존 제도 개선, 클린 베이스볼의 구체적 실현, 144경기 경쟁력, 외국인 선수의 효율적 관리 방안을 찾겠다. 2년 차인 2019년에는 중계권 가치 평가와 마케팅 수익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3년 차인 2020년에는 한국프로야구 통합 마케팅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물론 수익창출 혹은 산업화에만 매몰될 생각은 없다. 야구적인 면에도 관심이 많다. 정 총재는 프로야구의 뿌리인 아마추어 야구의 질적 발전과 각종 사건·사고로 위상이 떨어진 KBO리그의 윤리 문제 개선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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