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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직격인터뷰] '2년차' 김한수 삼성 감독 "새해 소망은 선발진 안정화"

입력 : 2018-01-03 09:25:50 수정 : 2018-01-03 09: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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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2018년 새해 소망이요? 역시 선발진 안정화죠.”

지난 시즌부터 삼성의 감독이 된 김한수 감독은 올해로 감독 2년 차에 접어든다. 부푼 꿈을 안고 사령탑의 자리에 올랐지만, 지난해는 무척 힘겨운 한 해였다. 삼성은 지난해 리그 9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시즌 연속 9위.

김 감독이 3일 새해 각오를 묻는 말에 ‘도약’이라는 단어를 꺼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맞이한 김 감독 앞에는 풀어나갈 과제들이 여럿 주어져 있다. 주어진 과제들을 전부 이뤄내고 싶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은 선발진 안정화다. 간절한 새해 소망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외국인 투수의 고른 활약이 더해진 선발진의 안정화가 절실하다. 팀 성적 부진에는 복합적인 문제가 작용했지만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가장 뼈아팠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질 것 같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기대요소는 있다. 지난해 말 FA시장에서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를 영입했고, ‘기대주’ 최채흥을 비롯한 신인 선수들의 가세는 분명 고무적이다. 팀 아델만에 이어 수준급 외국인 투수 영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감독은 “강민호의 가세가 마운드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삼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게다가 좋은 외국인 투수가 영입됐고 신인 선수들의 기량도 만족스럽다. 마무리캠프에서 만족할 만한 선수들이 여럿 보였다. 기존 선수들도 분발해 주고 있다. 이를 참고해 새 시즌에는 내년보다 나은 최적의 선발진을 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운드는 계속해서 장고를 이어가야 하지만, 다행히 야수진은 청사진을 그려볼 만하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일단 주전 지명타자로는 박한이가 먼저 기회를 받을 전망. 게다가 지난해 다소 불안했던 키스톤 콤비 역시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김상수의 부상 복귀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손주인의 가세, 여기에 강한울의 성장까지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도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법. 김 감독은 자신을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 남들보다 한 발씩 더 뛰며 2018년의 도약을 준비할 것임을 강조했다.

“팀이 최근 2시즌을 힘겹게 보냈죠. 2018년은 삼성이 도약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난해의 경험을 통해 많이 배웠고,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도약을 위해 저를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 분주하게 움직일 생각입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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