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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82년생은 재도약… 94년생은 도약을 꿈꾼다

입력 : 2018-01-02 06:00:00 수정 : 2018-01-01 18: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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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맞은 프로야구 개띠 스타들
‘황혼기’ 정근우·채태인·이우민 등
세대교체 칼바람… 새둥지 찾아야
‘성장기’ 하주석·박진형·한승택 등
아시안게임 국제무대 입성 ‘눈 앞’
[이혜진 기자] 개띠 하면 1982년생? 이제는 1994년생들이 뜬다.

2018년 무술년 해가 밝았다. 무술년의 무(武)는 황색, 술(戌)은 개를 의미한다. 올해를 ‘황금 개띠’의 해라 부르는 이유다. 특히 올해는 유독 굵직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많아 팬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종목이 있으니 바로 ‘프로야구’다. 1982년 3월27일 포문을 열었으니, 굳이 말하자면 프로야구 역시 개띠인 셈이다.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 개띠의 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 개띠 스타들은 누구일까.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린다.

지금껏 개띠 야구선수들 하면 1982년생들을 떠올렸다. ‘황금세대’라 불렸다. 프로야구 원년에 태어난 이들은 여러 국제대회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추신수(텍사스), 이대호(롯데), 김태균(한화), 정근우 등은 ‘에드먼턴 키즈’로 불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오승환, 손승락(롯데) 등 베테랑 선수들이 대부분으로, 한국나이로 올해 서른일곱 살이 됐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전성기를 지나 황혼기를 향해 가고 있는 시점. 이들 역시 ‘세대교체’ 칼바람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일례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뛰어든 정근우, 채태인, 이우민 등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김경언은 한화를 떠나야 한다. 구단이 제출한 2018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박종윤 역시 비슷한 사정이다. 롯데에서만 837경기를 뛰었지만 보류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데에 실패했다.

대신 1994년생들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미 팀 내 주전급으로 올라섰거나,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는 이들이다. 박진형(롯데), 심재민, 정현(이상 kt), 하주석(한화), 한승택(KIA), 함덕주(두산) 등은 지난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으로 발탁돼 도쿄돔을 밟기도 했다. 나아가 조상우와 김성민(이상 넥센), 대졸신인 최채흥(삼성) 등도 주목해야할 개띠 선수들이다. 아시안게임이라는 국제무대도 앞두고 있는 만큼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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