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22대 KBO 총재로 공식 취임하는 정운찬 총재는 1일 “지난해 KBO 리그는 2년 연속 800만 관중을 돌파하며 10개구단 체제가 안착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KBO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840만 야구팬 및 관계자 여러분 덕분이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 총재는 “KBO는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부지런히 움직이겠다. 팬 중심의 경기, 공정한 야구, 동반 성장하는 리그를 만들기 위한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도 공개했다. 정 총재는 “클린베이스볼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 지난해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냉정히 돌아보고, 상벌제도를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해 시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 “구단과 선수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FA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 프로야구선수협회와 협력해 새로 도입된 에이전트 제도가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아마추어 야구와의 상생도 강조했다. 그는 “KBO 리그의 뿌리인 아마추어 야구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재는 “올해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우리 대표팀이 최고의 성적으로 국민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국가대표팀 지원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KBO 리그의 주인공은 바로 야구팬 여러분이다. 야구가 여러분의 삶에 ‘힐링’이 될 수 있도록 깨끗하고 공정한 프로야구로 성장해 나가는 길에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세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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