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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감독이 꼽은 반등의 3인방…해피엔딩은 불펜왕국의 완성

입력 : 2018-01-01 10:09:11 수정 : 2018-01-01 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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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무술년 반등의 해를 보내야할 그들이 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이 기대하는 3인방, 윤길현(35), 장시환(31), 박시영(29)이다.

2018년 롯데의 걱정은 포수, 유격수, 3루수다. 하지만 마운드는 걱정이 없다. 두산행을 결정한 조쉬 린드블럼 대신 영입한 좌완 듀브론트의 몸상태에 걱정이 없다. 외인 좌좌 듀오와 토종 우완 트리오로 구성한 선발진 및 박진형, 손승락이 중심을 잡아주는 필승조는 든든하다.

무엇보다 올해 반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 3명의 불펜투수가 있어 감독의 마운드 걱정은 덜하다. 만약 기존 선수들이 작년만큼 보여주지 못한다고 해도 이들이 어느 정도만 해준다면 조합을 갖춰 투수력을 유지할 수 있다.

윤길현은 2015시즌 후 4년 총액 38억원에 SK에서 롯데로 FA 이적했다. 필승셋업맨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신통치않았다. 2016년 62경기 60이닝에서 7승7패2세이브16홀드를 챙겼지만 평균자책점 6.00으로 불안했고 지난해는 40경기에서 39⅓이닝 1승4패13홀드 평균자책점 6.41에 머물렀다. 8월15일 두산전이 마지막 1군 등판의 기억이다.

장시환은 지난해초 불안한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kt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자원이다. 하지만 53경기에서 51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4패10홀드 평균자책점 4.38로 아쉬움이 있었다. 그나마 8월(2.25)과 9월(1.42) 맹활약했지만 7월에는 평균자책점이 10.80까지 치솟는 등 기복이 심했다.

박시영도 성장을 멈췄다. 제물포고 출신으로 2008년 2차 4라운더로 입단한 박시영은 2군에만 머물다 2013년 현역으로 입대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주요인사 경호를 맡았다. 전역 후 2016년 빛을 발했다. 42경기 61⅔이닝에서 2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는 47경기 57이닝 2승3패5홀드 평균자책점 6.47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5월(7.27), 6월(8.10), 7월(27.00), 8월(12.27) 등 가장 필요한 시기에 무너졌다. 7∼8월은 단 7경기 등판에서 흔들려 기회 자체를 많이 받지 못했다.

조 감독은 “다소 부진했던 선수들 중 한두명만 좀 올라와주면 큰 도움이 된다. 조정훈도 더 과감하게 기용해볼 수 있다”고 무술년 기대주로 이들을 꼽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윤길현 장시환 박시영(왼쪽부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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