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포커스] 공포의 대체 외인들, 2018시즌 홈런왕 레이스 ‘중대 변수’

입력 : 2018-01-01 06:00:00 수정 : 2018-01-01 10:39:5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과연 풀타임으로 뛰면 어떤 성적을 낼까.’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원조 홈런왕’ 넥센 박병호의 가세로 새해 홈런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병호와 함께 최근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SK 최정과 2년 연속 35홈런 이상을 날린 두산 김재환 등이 벌써 내년 시즌 홈런왕 후보군으로 꼽힌다.

그런데 여기 재계약이 확정된 ‘벽 안의 외인들’도 꼭 지켜봐야 한다. SK 제이미 로맥(34)은 지난해 5월초 대니 워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이후 첫 30경기에서 12개의 홈런 아치를 그리며 KBO리그에 ‘로맥주의보’가 내려졌었다. 지난 시즌 전체 성적은 타율 0.242 31홈런 64타점이었다. 4월부터 뛰었다면 충분히 40홈런이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이다. 홈런보다 타율이 떨어지는 아쉬움은 있지만, 언제든 대포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폭발력을 자랑했다.

넥센 마이클 초이스(29)는 2018시즌 가장 기대를 받는 외국인 타자다. 지난해 7월 총액 20만 달러에 넥센 유니폼을 입은 초이스는 2017시즌 46경기에서 무려 17개의 홈런포를 생산하는 가공할 화력을 자랑했다. 이를 144경기로 환산할 경우 무려 53개의 홈런을 날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큰 것 한방만 치는 유형은 아니다. 지난해 46경기에서 54개의 안타를 날리는 등 정교함도 돋보인다. 여기에 초이스는 올해부터 박병호가 새로 합류하면서 ‘우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점까지 누리게 됐다.

지난해 6월 kt 유니폼을 입은 멜 로하스 주니어(28)는 팀 합류 초반 장타 생산에 애를 먹었지만, 리그 적응을 마친 후반기에는 60경기에 나서 타율 0.313 15홈런 46타점을 생산했다. 후반기 성적만 따지면 홈런은 리그 전체 공동 6위의 기록이다. 로하스의 장점은 국내 코치들의 조언을 그대로 흡수해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는 것. 이 정도 적응력이라면 한 시즌 전체를 뛰었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궁금하다.

이들 세 선수의 모두 ‘대체 외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과연 이들이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을 때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내년 홈런왕 판세를 이들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왼쪽부터 로맥-로하스-초이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