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김동욱이 이끈 ‘신과함께’ 600만, ‘인생작’ 경신

입력 : 2017-12-29 11:35:06 수정 : 2017-12-29 11:35:0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화려한 출연배우 라인업과 인기 높은 원작을 자랑했던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그러나 그 속에서 영화의 진정성과 극에 대한 몰입도를 지켜낸 것은 배우 김동욱이었다.

20일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이 28일 누적 관객 수 600만을 돌파하며 어마어마한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 선두에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력 재평가를 받고 있는 수홍 역의 김동욱이 있다.

김동욱은 극중 주인공인 자홍(차태현)의 동생 수홍 역을 맡아 청각 장애인 홀어머니(예수정)를 모시며 법조인을 꿈꾸던 청년을 연기했다. 자홍과 삼차사(하정우, 주지훈, 김향기)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스토리인 만큼 동생으로 등장한 김동욱은 앞서 ‘신과함께’가 자랑했던 ‘화려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극중 그 누구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큰 임팩트를 남겼다.

수홍은 군 복무 중 제대를 2주 앞두고 억울한 원귀가 된 인물. 극이 중반부로 넘어갈 쯤 작품 한켠에 등장한 그의 스토리는 이후 중심선을 타고 흐르게 된다. 김동욱은 생전 극 중 관심 병사 원동연 일병(도경수)을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선임의 모습부터 억울한 죽음으로 인한 분노,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절절함 등 폭넓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극의 후반부 어머니와 함께하는 특정 신에서는 모든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열연으로 부정할 수 없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에 관객들 모두 입을 모아 김동욱을 극찬하는 후기를 전하고 있는 것.

이렇듯 김동욱의 열연이 더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인생과 가족애를 강조했던 ‘신과함께’의 중심 감정선에 가장 부합하는 연기를 펼쳤기 때문. 수홍의 드라마적 요소와 김동욱의 적절한 연기톤이 원작과는 다르게 단순히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가 될 뻔한 ‘신과함께’의 중심을 잡아줬다. 원작의 스토리와 감정을 가장 충실하게 따라간 것 역시 김동욱과 그 캐릭터가 거의 유일하다.

2004년 영화 ‘순흔’으로 데뷔한 김동욱은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귀여운 바람둥이 진하림 역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췄던 2009년 영화 ‘국가대표’나 2015년 방송된 JTBC 드라마 ‘하녀들’, 지난 5월 종영한 MBC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로 입체적 연기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열풍을 일으켰던 ‘커피프린스 1호점’의 짙은 그림자를 벗어나기는 힘들었다.

그 가운데 만난 ‘신과함께’를 통해 김동욱은 이름값을 입증해 보이며 인생작을 경신했다. 이에 내년 여름 개봉할 ‘신과함께’ 2편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까지 높이고 있다. 더불어 내년 개봉할 ‘탐정2(가제)’에서의 열연 또한 기대케 하며 어떤 캐릭터로 큰 존재감을 드러낼지 시선이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