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옥션 "2017 소비 키워드는 'CLEAN'"

입력 : 2017-12-25 18:44:59 수정 : 2017-12-25 18:44:5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유통업계 이슈·히트 상품 등 분석
공동기획 ‘주목’… 경험 소비 영향
연휴 따른 여행품목 판매량 ↑
공기정화·천연제품 등 ‘각광’
[전경우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2017년 히트 상품과 주요 트렌드를 분석해 온라인쇼핑 키워드로 ‘CLEAN’을 선정했다. 이번 키워드는 유통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던 이슈들로 구성했으며 Collaboration(공동기획), Leave(황금연휴), Experience(경험 소비), Air cleaning(공기정화), Nature(천연제품)을 의미한다.

▲Collaboration(협업)

올해는 제조사, 브랜드사와 공동기획을 통해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제품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 옥션에서는 육아용품 전문 매니저들과 오쎄가 상품 기획단계부터 포장, 마케팅 등에 함께 참여해 유아스킨케어 브랜드 ‘소이베베’를 론칭했다. 기존 유명 브랜드사 제품 대비 최소 30% 가격을 낮춘 소이베베는 단독 론칭 두 달 만에 관련 제품들이 4500여개가 팔려나갔다. 이에 힘입어 지난 9월에는 한복 제조사 금동이한복과 손잡고 추석을 겨냥해 3만원대의 아동한복 브랜드 ‘엄지한복’도 선보였다. 엄지한복 역시 준비물량 1만5000개 중 오픈 당일만 2500여개가 판매됐고, 론칭 보름 만에 4억 5000만원 매출을 달성했다.

▲Leave(여행)

5월과 10월, 두 번의 황금연휴로 인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승객 수가 개항 최다를 기록할 만큼 올해는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최대 규모였다. 옥션이 올 들어(1~11월) 전년 동기 대비 여행품목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관련 상품들의 판매량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여행에서는 해외패키지 및 에어텔이 2배 신장했고, 해외항공권(22%)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국내여행상품도 71% 증가했다. 국내숙박의 경우 호텔과 레지던스가 5배나 급증했다. 제주여행의 경우 자유여행, 패키지, 항공권, 렌터카 등 관련 상품이 최대 2배가 늘었고, 주말이면 언제든 가볍게 떠날 수 있는 레포츠 및 골프도 판매량이 전년보다 6배나 뛰었다.

▲Experience(경험소비)

현재의 행복, 만족을 중시하는 라이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개념을 넘어 취미, 레저, 운동 등 ‘경험 소비’에 투자하는 이들이 많았다. 서핑, 스킨스쿠버, 자전거, 낚시 등 선호하는 레저도 이전보다 다양해졌다. 스킨스쿠버의 경우, 스쿠버용 오리발이 15배나 늘었고, 고가의 장비에 속하는 게이지및 다이브컴퓨터(214%)와 촬영장비와 리트렉터(133%)도 각각 3배, 2배씩 급증했다. 서핑보드용품도 2배나 늘었고, 바다낚시(43%)를 즐기는 이들도 증가했다. 취향에 따라 부품을 조합해 개조가 가능한 픽시자전거도 6배 급증했다.

▲Air cleaning(공기정화)

봄의 불청객 황사, 미세먼지가 사계절 내내 이슈가 되면서 ‘클린가전의 해’라 불릴 만큼 올해는 공기를 정화해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았다. 특히 서브 가전으로 인식되던 공기청정기나 건조기, 로봇청소기 등이 메인 가전으로 급부상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클린가전의 대표제품인 공기청정기(65%)는 계절에 구분 없이 꾸준히 판매되며 상승곡선을 그렸고, 자동차 공기청정기(36%)도 수요가 늘었다. 미세먼지로 빨래 건조, 의류 관리가 불편해지면서 의류건조기와 스타일가전 판매량이 전년 대비 5배나 치솟았다. 실내 청결을 위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지면서 무선청소기가 3배 급증했고, 로봇청소기(62%)와 물걸레청소기(55%)도 올해 큰 인기를 얻었다.

▲Nature(천연제품)

안전하고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천연성분을 강조한 제품이 화제가 되며, 올해는 화학성분을 거부하는 노케미족을 위한 제품들이 각광 받았다. 일상생활에서 매일같이 사용하는 화장품, 위생용품, 세제의 경우 천연재료로 만든 제품들을 찾는 이가 많았다.

무표백, 무염색, 무형광으로 피부에 부담이 적은 면생리대(66%)는 갑작스럽게 몰린 주문에 일시적으로 구매가 지연될 만큼 주목 받았고, 100% 유기농 순면으로 만든 유기농 생리대도 판매량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김소정 이베이코리아 통합마케팅본부장은 “올해는 황금연휴, 미세먼지, 생리대 등 몇몇 굵직한 이슈들이 소비 트렌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던 한 해 였다”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지만, 자신을 위한 투자만큼은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소비행태가 더욱 뚜렷해졌다”라고 말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