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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장현수 '베스트 수비상'… 치명적 실수 지운 투혼

입력 : 2017-12-16 21:55:44 수정 : 2017-12-17 00: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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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장현수(도쿄)가 E-1 챔피언십 베스트 수비상을 차지했다. 경기 시작 2분만에 저지른 치명적인 반칙을 지운 투혼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15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김신욱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승1무를 기록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패한 일본(2승1패)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5년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 직후 발표한 개인 수상자는 최우수 선수에 이재성(전북), 득점왕에 김신욱(전북), 베스트 골키퍼에 조현우(대구)가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베스트 수비상에는 장현수(도쿄)가 차지했다. 대회 주장이자 주전 수비수로 이번 대회에서 전 경기에 출전해 팀 우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 장현수는 이날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전반 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는 이토 준야를 장현수가 팔로 잡아 넘어트렸다. 장현수는 방어하는 자연스러운 동작이라는 뜻을 전했으나, 심판진은 장현수가 팔로 잡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J리그 2017시즌 득점왕에 오른 고바야시 유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고개를 숙였던 장현수는 이후 투혼을 발휘하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도록 팀을 이끌었다. 몸을 내던지며 일본의 공격진을 막아냈다. 실점 장면은 월드컵에서 반드시 나와선 안될 장면이지만, 이후 경기력은 수비진 안정하에 기여했다.

다만 이번 대회 베스트 수비상 수상을 계기로 냉정함을 품은 경기력은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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