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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김신욱 '득점왕'… 한국선수 사상 첫 단독 수상

입력 : 2017-12-16 21:15:21 수정 : 2017-12-16 23: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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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신욱(전북)이 동아시안컵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전반 13분과 35분 각각 헤딩과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신태용호는 이번 대회 2승1무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한일전 승리의 주역 김신욱은 이번 대회 총 3골을 기록,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김신욱은 지난 9일 중국전에서도 1골·1도움을 기록했고, 이날 2골을 추가해 이번 대회 총 3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에 일본의 고바야시 유와 중국의 웨이 시하오, 유 다바오(이상 2골)을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득점왕을 단독으로 수상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국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것은 지난 2008년 3회 대회와 2010년 4회 대회였다. 그러나 모두 공동 수상이었다. 2008년 대회에서는 염기훈(수원)과 박주영(서울)이 각각 2골로 공동 수상했다. 당시 정대세도 북한 소속으로 2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공동 수상했다. 2010년 대회에서는 이동국(전북)과 이승렬(은퇴)가 각각 2골로 득점왕을 공동수상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한 대회에서 3골을 터트린 것도 처음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염기훈 박주영 이동국 이승렬 모두 각각 2골씩 기록한 바 있다.

197㎝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역시 아시아에서는 확실한 무기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날 이근호와 함게 투톱 공격수로 나선 김신욱은 전방에서 제공권을 앞세워 일본을 위협했다. 전반 13분 김진수의 왼쪽 크로스를 낮은 자세로 방향만 바꾸는 헤딩슈팅을 시작으로 이날 활약의 서막을 알렸다. 그리고 전반 13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껑충 뛰어 머리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실점 후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에서 반전을 알리는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기세를 올린 김신욱은 2-1로 앞선 전반 35분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를 집요하게 뚫고 돌파한 이재성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김신욱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 공을 김신욱이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해 일본 골문을 열어젖혔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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