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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김신욱 '머리로 다리로'… 신태용 감독 '눈도장'

입력 : 2017-12-16 20:44:32 수정 : 2017-12-16 20: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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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신욱(전북)이 한일전 멀티골을 작렬했다. 헤딩 동점골에 추가골까지 통쾌한 득점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전반 13분과 35분 각각 헤딩과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9일 중국전에서도 1골·1도움을 기록한 김신욱은 이날 2골을 추가해 이번 대회 총 3골을 기록하게 됐다.

197㎝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역시 아시아에서는 확실한 무기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날 이근호와 함게 투톱 공격수로 나선 김신욱은 전방에서 제공권을 앞세워 일본을 위협했다. 전반 13분 김진수의 왼쪽 크로스를 낮은 자세로 방향만 바꾸는 헤딩슈팅을 시작으로 이날 활약의 서막을 알렸다. 그리고 전반 13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껑충 뛰어 머리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실점 후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에서 반전을 알리는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기세를 올린 김신욱은 2-1로 앞선 전반 35분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를 집요하게 뚫고 돌파한 이재성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김신욱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 공을 김신욱이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해 일본 골문을 열어젖혔다. 신태용호는 김신욱의 멀티골을 앞세워 한일전 승리를 앞두고 있다.

김신욱은 이번 대회 활약으로 신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랑스 리그앙에서 맹활약 중인 석현준(190㎝)이 맹활약을 펼치며 김신욱과 장신 공격수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제공권 경쟁력 뿐만 아니라 발로도 잇달아 득점을 터트리며 경쟁력을 나타냈다. 김신욱의 행보가 시선을 모으는 이유이다.
한편 이날 한일전은 SPOTV에서 생중계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일전에서 장현수의 반칙으로 상대 고바야시 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김신욱의 멀티골과 정우영의 무회전 프리킥 골을 앞세워 3-1로 역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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