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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타리안 대신 외질 노리는 무리뉴 감독, 의도는?

입력 : 2017-12-15 23:49:49 수정 : 2017-12-15 23: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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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역전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일까.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스널의 메수트 외질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작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최근 모습을 감춘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처분하고, 그 자금으로 외질을 품겠다는 것이다.

영국 언론 '미러'는 15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미키타리안을 이적 시장에 내놓고, 자금이 쌓이면 외질과 계약하겠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외질은 아스널의 재계약 협상 대상자이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외질은 팀을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지만, 현실상 외질과 아스널은 결별의 길을 갈 가능성이 큰 시점이다.

무리뉴 감독이 외질을 영입하고자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일단 1월 겨울 이적 시장이 되면 자유 계약 신분으로 영입이 가능하다. 이적료 없이 품을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팀 합류는 시즌이 종료된 이후인 내년 여름에 가능하다. 자유계약을 앞둔 선수에게 이적료를 지급하는 것이 불가피하더라도, 당장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미키타리안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맨유는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가 독주 체비를 갖춘 가운데 맨유가 2위에 올라 추격을 하고 있다. 17라운드를 소화한 현재 맨시티는 승점 49, 맨유는 38을 기록 중이다. 벌써 11점 차가 벌어져 있다. 이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반전 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 카드가 외질이 될 수 있다.

현재 맨유는 11실점으로 맨시티와 함께 이번 시즌 최소 실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에서도 37골을 기록해 2위에 올라있지만, 1위 맨시티가 기록한 52골과는 차이가 크다. 즉, 공격력 강화없이는 추격도 힘들다는 판단이다.

외질의 가세는 맨유의 공격을 세밀하게 만들 수 있다. 현재 맨유의 공격진은 루카쿠를 필두로 마샬, 래쉬포드,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브라히모비치가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골 결정력이 좋은 공격 자원이다. 다만 이들의 공격력을 극대화해줄 패스 마스터가 없다. 포그바나 마티치는 공격보다는 경기 조율에 강점이 있고, 마타, 린가드, 영 등은 공간 침투나 돌파에 강점이 있는 자원이다. 미키타리얀이 이 역할을 해줘야 했지만, 이미 무리뉴 감독의 눈밖에 났다.

외질이 가세한다면 연계플레이와 패스 공급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공격진 활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이 미키타리안을 처분하고, 외질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tribuna.co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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