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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안치홍…단 '6표' 에 갈린 초접전 전쟁이었다

입력 : 2017-12-13 19:28:02 수정 : 2017-12-13 19: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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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6표차’

2017년 골든글러브 최대격전지는 2루수 부문이었다. 수상의 영광은 단 6표차에 갈렸다.

안치홍(KIA)은 13일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투표수 357표 중 140표를 얻어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민호 코치가 대리수상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경기수와 타격 성적에 수비이닝수를 추가해 보다 공정한 방식으로 폭넓게 선발했다. 포수 및 야수의 경우는 해당 포지션에 720이닝(팀경기수X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선수가 후보가 됐다. 그 결과 2루수 부문은 8명의 후보가 추려졌다.

2파전 양상이었다 안치홍을 위협한 후보는 박민우였다. 개표결과 140표와 134표, 단 6표 차이로 안치홍이 2011년 이후 두 번째 골든글러브의 수상자가 됐다. 서건창(넥센·51표), 번즈(롯데·21표), 정근우(한화·6표), 김성현(SK·3표), 오재원(두산), 박경수(kt·이상 1표)가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출전수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안치홍은 올해 132경기에서 타율 0.316 154안타 21홈런 93타점 7도루, 1082⅔이닝(수비이닝)를 기록하며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박민우는 106경기에서 타율 0.363 141안타 3홈런 47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수비이닝은 802이닝. 타율은 박민우가 압도하지만 출전경기수 및 수비이닝, 홈런에서 안치홍이 앞섰다. 이 부분을 놓고 표심의 향방이 엇갈렸다.

2루수는 지난해도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였다. 수상자 서건창(넥센)은 122표, 차점자 정근우(한화)는 107표였다. 불과 15표 차이로 수상의 영광이 엇갈렸다.

역대 최소 표차 수상은 2표(4회)다. 1983년 2루수 부문에서 정구선(삼미)이 김인식(MBC)을 29대27로 눌렀고, 1994년 포수 김동수(LG)가 김동기(태평양)를 101대99로 누르고 수상했다. 또 2001년 지명타자 양준혁(LG)이 호세(롯데)를 104대102, 2010년 포수 조인성(LG)이 박경완(SK)를 167대165로 누른 기억이 있다.

이날 6표차 수상은 2008년 유격수 박기혁(롯데)이 박진만(삼성)을 154대150으로 4표차로 따돌리고 수상한 뒤 최소표차다. 공교롭게도 역대 6번째 최소표차 수상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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