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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오승환-잔류 추신수? 다른 분위기 감지

입력 : 2017-12-13 11:23:41 수정 : 2017-12-13 11: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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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오승환(35)과 추신수(35)는 내년 시즌 어떤 팀에서 뛰게 될까.

메이저리그(ML) 윈터미팅이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본격 막을 열었다. 매년 열리는 행사지만, 올해는 유독 여러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거취가 걸려있어 많은 시선을 끌고 있다. 가장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는 이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오승환이다.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등 매체는 13일 콕 집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오승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지난 2015시즌이 끝난 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 총액 1100만 달러(약 133억원)에 계약, ML에 첫 발을 내디뎠다. ML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76경기에서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연착륙했고, 이에 만족한 구단은 옵션을 실행했다. 올해는 62경기에서 1승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의 성적을 기록,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 하지만 시속 150㎞대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의 조합은 여전히 위력적이라는 시장의 평가다.

무엇보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마무리 등 중요보직을 맡았다는 부분이 매력적이다. 애리조나가 기대하는 부분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애리조나의 경우 올 시즌 팀의 마무리 역할을 수행했던 페르난도 로드니가 FA 자격을 얻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브래드 박스버거를 영입했지만, 물음표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 스포츠 전문매체 ‘팬래그스포츠’는 “로드니의 잔류를 확실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승환 카드로 불펜진 보강을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꾸준히 트레이드설이 제기되고 있는 추신수는 타구단으로의 이적이 사실상 쉽지 않아 보인다. 지역 매체인 ‘댈러스모닝뉴스’는 12일 ‘추신수 트레이드에 대해 텍사스가 얼마나 적극적인가’라는 질문에 “추신수 트레이드로 취약점인 마운드를 보강할 수 있다”면서도 “추신수는 풀타임 지명타자가 적합한데다가 10개 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 또한 트레이드를 하더라도 텍사스가 연봉의 상당 부분을 감수해야 한다”고 부정적 견해를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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