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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윈터미팅 진행 중, LG 전력 보강 해 넘기나

입력 : 2017-12-14 05:15:00 수정 : 2017-12-13 11: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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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전력 보강을 위한 LG의 움직임은 201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비시즌 KBO리그 10개 구단이 모두 외인 선수 구성 및 FA 영입으로 분주했던 가운데, LG만큼은 잠잠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난 10월 정규시즌이 끝나자마자 사령탑 교체를 알렸던 재빠른 행보와는 대조적이다. 외인 쿼터 세 자리가 모두 비어있는 팀은 LG가 유일하고, 집토끼 단속이 필요 없는 순수 바이어의 입장이지만 FA 시장에서도 소식이 없었다.

일이 꼬인 측면이 있었다. FA의 경우, 외야수 최대어를 노린다는 방침을 잡고 들어갔지만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지 못했다. 강민호 삼성 이적으로 인해 손아섭의 배팅액이 높아지는 사이 노리던 자원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외인 원투 펀치 구성도 난망하다. 과거 에이스 역할을 했던 레다메스 리즈와 다시 접촉 중이지만,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다시 내구성에 의문을 품게 됐다.

결국 결정은 해를 넘길 공산이 크다. LG 내야의 가장 큰 구멍이 핫코너에 있다고 바라보는 류 감독의 판단에 따라 새로운 외인 타자는 3루수 자원이 될 예정. 3명 정도로 후보를 추린 상황이고 이제 접촉을 시작했다. 팀에서는 제시안을 보냈지만, 상대는 아직 미온적인 반응을 내놓은 상황이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나흘간 진행되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나야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A 역시 이 윈터미팅에 달렸다. LG는 김현수에게 공개 구애를 해놓은 상태. 하지만 2016년 미국에 진출해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를 거치면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김현수는 아직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재 김현수의 에이전트는 윈터미팅에 참여 중이다. 30개 구단 관계자와 에이전트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FA, 트레이드 등 선수 구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스플릿 계약이라도 제의가 나올 수 있다. 만약 윈터미팅이 끝날 때까지 김현수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는다면 국내 복귀가 유력하다. LG와의 협상 테이블도 이때가 돼야 차려질 수 있을 예정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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