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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공동 선두 탈환 이끈 커리의 '3쿼터 매직'

입력 : 2017-12-11 20:56:58 수정 : 2017-12-11 20: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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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청주 이재현 기자] 국민은행의 모니크 커리가 다시 한 번 3쿼터에 날아올랐다.

KB국민은행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4–68(22-14 17-25 21-13 24-16)로 이겼다.

지난 10일 5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에게 반 경기차로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던 국민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3패)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신한은행은 시즌 7패(6승)째를 당하며 승률 5할이 무너졌다. 시즌 3연패.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경계해야 할 선수들로 ‘빅맨 듀오’ 다미리스 단타스와 박지수를 꼽았다. 분명 일리 있는 지적이었다. 실제로 이들은 이날 경기에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단타스는 23점5리바운드를 올렸고 박지수는 11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신 감독의 예상과는 달리, 정작 이날 경기 승부에 쐐기를 박은 선수는 단타스도 박지수도 아닌 커리였다. 커리는 경기 내내 22점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볐는데 특히 3쿼터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12경기에서 213점에 성공한 커리는 이중 68점을 3쿼터에 몰아칠 정도로 3쿼터에 유독 강했다. 그가 3쿼터의 스타로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은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기용할 수 있는 3쿼터에서 커리 승부수를 띄워 자주 재미를 봤는데, 이날 경기 역시 그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커리가 3쿼터에만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인 8점을 기록한 것.

특히 3쿼터 종료 6분29초를 남기고 성공한 3점슛이 결정적이었다. 3점차의 리드가 커리의 슛 하나로 6점차까지 벌어졌기 때문.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신한은행과 39-39로 팽팽히 맞섰던 국민은행은 커리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를 8점차 리드 속에 마칠 수 있었다.

한 번 리드를 잡은 국민은행은 4쿼터에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오히려 리드폭을 크게 벌렸다. 3쿼터의 영웅 커리는 경기 종료 4분9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한 단타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3점을 추가, 국민은행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의 쏜튼은 27점7리바운드, 곽주영은 14점2리바운드로 분전을 펼쳤지만 팀의 완패를 막을 수는 없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국민은행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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