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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책임감 갖되 변함없이 음악할 것…그것이 우리의 정체성"

입력 : 2017-12-10 18:42:25 수정 : 2017-12-10 18: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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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팬들에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더 윙즈 투어 더 파이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멤버들이 참석해 2017년 화려했던 이들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타 상’의 수상을 시작으로 K팝 그룹 최초로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무대에 올랐다. 최근 발표한 신곡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28위로 진입해 K팝 그룹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멤버 슈가는 “미국 ‘진출’이라는 단어가 맞는지 모르겠다. 미국에서 앨범을 내고 활동한 것도 아니고 ‘진출’이라는 표현은 조심스럽다. 시상식이나 쇼에 초대를 받았을 뿐이다. 처음에는 무대 하나였는데, 쇼를 비롯해 일정이 많아졌다. 다시 한 번 아미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리를 위해 환호해주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의 열정과 사랑 덕분에 많은 것을 할 수 있구나 느끼게 됐다”며 팬들을 향해 감사를 전했다.

이어 RM은 “미국에 가기 전과 후의 마인드 변화는 없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책임감은 갖되 전략적으로 ‘이렇게 해야겠다’하는 생각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한다. 처음부터 이렇게 되고 싶었거나 이런 기회를 얻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오던 것대로 음악하며, 들뜨지 않고 우리의 앨범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너무 많은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게 방탄소년단만의 정체성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RM은 ‘랩몬스터’에서 ‘RM’으로 활동명을 변경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미국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랩몬스터’라는 이름을 얘기했을 때 조금 ‘투머치(Too much)’한 감이 있었다. 데뷔 전엔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서 지은 이름이었지만 랩만 하는 것도 아니고, 은퇴할 때까지 이 이름으로 활동한다면 이름처럼 공격적으로 살게 될까봐 걱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자신을 ‘월드와이드핸섬(world wide handsome)이라고 소개한 진은 “인터뷰에서 내가 스스로 붙인 별명이다. 이 얘길 하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다. 데뷔 초부터 스스로 잘 생겼다고 언급해왔다. 맞다. 주입식 교육 같다고 보면 된다”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이내 얼굴이 붉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시리즈’는 지난 2014년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19개국 40회 공연을 퍼펙트 매진시켰다. 올해 2월 시작된 ‘에피소드 시리즈 3 윙즈 투어’는 오늘(10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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