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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나저제나' 양현종의 계약 소식은 언제쯤?

입력 : 2017-12-11 05:30:00 수정 : 2017-12-11 19: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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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양현종(29·KIA)의 계약소식은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

지난 6일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 당시 대상을 받은 양현종은 “올 시즌 팀이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년~3년 연속 우승을 할 수 있는 강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매불망 양현종의 계약 소식을 기다렸던 KIA 팬들은 한껏 기대에 부풀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음날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도 참석한 양현종은 “자연스럽게 나온 이야기다. 이슈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호랑이군단의 우승을 이끈 핵심인물이다. 31경기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으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1-0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IA와 1년 계약을 맺었다. 규정 상 FA가 아니다. 적어도 2020년 전까진 매년 연봉협상을 해야 한다. 타 구단으로의 이적을 원하면 풀어주기로 약속했지만, 양현종은 일찌감치 KIA를 1순위로 생각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결론적으로 양현종의 계약 소식은 13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이후에 전해질 듯하다. 그때까지는 각종 시상식들로 일정이 빡빡하다. 더욱이 KIA는 최근 수뇌부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 4일 허영택 단장이 대표이사로 승진한 데 이어, 6일엔 조계현 수석코치가 단장으로 선임됐다. 조계현 신임 단장은 “아직 업무파악도 끝내지 못했다”면서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끝난 뒤 광주로 내려가 선수 계약 등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현종의 경우 계약하는 데 있어 정해진 기한은 없다. 다만 협의과정이 길어질수록 외부의 ‘잡음’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미 일부 구단은 양현종에 대한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관건은 역시 몸값이다. 지난해 양현종은 계약금 7억5000만원과 함께 연봉 15억 원을 받았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만큼 역대 KBO리그 최고 연봉인 이대호의 25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긍정적인 측면은 양현종이 각종 시상식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정식 협상 테이블은 차리지 못해도, 수뇌부와 함께할 기회는 많다는 점이다. 양현종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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