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른 도르트문트(독일 분데스리가)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에서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12분 추가골을 작렬했다. 팀 동료 마테오 코바치치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이번 시즌 조별리그 전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트린 것은 호날두가 사상 처음이다. 앞서 이탈리아 축구 전설 델 피에로(43)를 필두로 네이마르(25·PSG) 등이 조별리그 5경기서 득점한 기록은 있지만, 조별리그 전경기 득점은 그 누구도 하지 못한 기록이었다. 이와 함께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도 114골로 늘렸다. 여전히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 그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까지 10경기에 출전해 단 2골에 그치고 있다.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2015~2016시즌 36경기 출전 35골, 2016~2017시즌 29경기 출전 25골을 터트렸던 호날두의 이전 행보를 고려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현지에서는 호날두를 두고 쇠퇴기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특히 스피드와 파워가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큰 무대에서 강했다.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총 9골을 작렬했다. 경기당 1골이 넘는 수준이다. 두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활약 속에 조별리그를 2위로 마치며 16강에 진출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해 건재함을 알린 호날두가 정규리그에서도 다시 비상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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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언론 더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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