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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책임감' 손흥민, 월드컵 조 추첨 이후 2경기 연속골

입력 : 2017-12-07 09:18:24 수정 : 2017-12-07 10: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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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5·토트넘)이 ‘2018 러시아월드컵’ 조추첨 결과가 나온 이후 소속팀에서 2경기 연속골을 작렬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다부진 각오가 플레이에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아포엘(키프러스)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5승1무의 고공비행으로 마치며 H조 선두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특히 세계 최강 클럽으로 불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4승1무1패)를 조 2위로 밀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시작 3분 만에 강력한 왼발 중거리 땅볼 슈팅으로 예열한 그는 전반 37분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정면에 자리잡은 요렌테에게 패스를 찔렀고, 이 공을 요렌테가 다시 손흥민에게 리턴패스를 했다. 일명 돌려치기 패스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든 손흥민은 요렌테의 리턴패스를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어젖혔다. 수비수부터 골키퍼까지 아무도 손 쓸 수 없는 슈팅이었다.

지난 3일 왓퍼드와의 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이날 득점까지 더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3호골이었고, 시즌 전체로는 6호골이었다. 특이한 점은 지난 2일 월드컵 조추첨 결과가 나온 직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F조에 속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브라질의 눈물을 기억하고 있다”며 눈빛을 번뜩였다. 그리고 직후 왓퍼드전과 이날 아포엘전까지 두 경기에서 모두 날카로운 플레이오 골망을 흔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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