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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때려라 막는다! 신영석, 블로킹황제가 보여준 압도적 배구

입력 : 2017-12-06 20:30:45 수정 : 2017-12-06 20: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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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끝없는 연승인 줄 알았지만 가로막혔다. 삼성화재의 질주를 막은 팀은 V리그의 명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이었다. 그 중심에 센터 신영석(31)이 있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른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19)으로 잡아냈다. 2연승과 함께 8승5패 승점 25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단독선두 삼성화재는 11연승 마감과 함께 11승3패 승점 30에 머물렀다.

세 번째 클래식매치, 삼성화재의 기세가 셌지만 현대캐피탈은 신들린 거미손으로 창끝을 틀어막았다. 신영석이 이끄는 센터진이 상대 주포를 틀어막았다.

이날 세 세트 동안 신영석은 10득점을 올렸는데 그 중 5개가 블로킹득점이었다. 15-5로 블로킹에서 압도한 현대캐피탈의 수비진에서 신영석은 발군의 능력을 보여주며 기세를 끓어올렸다. 특히 박철우와 타이스의 강공을 정확히 튕겨내 상대 코트에 다시 꽂아버린 블로킹은 분위기를 단숨에 가른 하이라이트였다. 안드레아스(20점)와 문성민(13점)이 득점을 양분한 가운데 높이에서 흐름을 가른 대결이었다.

신영석은 박상하(우리카드)와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다. 군복무를 마친 뒤 2016년 1월 우리카드가 아닌 현대캐피탈로 합류했다. 트레이드 관련 법적소송까지 가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법원은 현대캐피탈 이적을 허용했고 팀은 날개를 달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공신 중 한 명이었다.

올 시즌은 부침도 겪었다. 지난달 3일 삼성화재전에서 김규민의 스파이크에 오른쪽 눈을 맞아 출혈이 발생했고 시력도 돌아오지 않아 병원까지 찾았다. 다행히 휴식을 취하며 시력을 되찾았지만 한동안 크게 걱정하며 마음을 졸였다.

돌아온 뒤 여전한 기량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세트당 1.00개로 블로킹에서는 리그 1위로 상대 공격을 예상하고 막아내는 능력은 원톱임을 보여준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공수 모두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그 중 신영석이 중심이 된 블로킹의 완승이 그 밑바탕이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단독선두 도로공사가 안방 김천에서 GS칼텍스를 셧아웃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 OSEN

신영석이 6일 대전 삼성화재전에서 3세트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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