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감독은 영화 ‘기억의 밤’ 관련 인터뷰에서 주연 배우로 열연한 강하늘에 대해 ‘천생배우’라고 표현했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 유석(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 진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물이다. 강하늘은 가족들과 함께 이사 온 새 집에서 알 수 없는 사건들을 겪으면서 느끼는 공포감과 눈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강하늘은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신들을 선보인 바, 장 감독은 “(강하늘이)정말 고생 많이 했다. 보통 작품 속에서 배우가 1분 뛰면 실제 촬영에서는 100분도 넘게 뛴다. 날씨도 쌀쌀하고 체력 소모도 더 심했을 건데 내색 안 하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렇듯 주연 배우로서 작품 속 큰 몫을 해낸 강하늘이지만 아쉽게도 현재 군복무 중이라 홍보활동을 함께 하지 못했다. 이에 장 감독은 “홍보하는 데는 아쉽게 됐다”면서도 “본인으로서 좋은 선택을 했다. 감독으로선 안 가는 게 좋지만 인생선배로서 지금이 좋은 시기라고 했다. 갑자기 올라갔을 때 돌아보는 시간이 한 번쯤 필요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달 29일 개봉한 ‘기억의 밤’은 누적관객수 60만명을 넘기며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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