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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공감할 수 있는 판타지 드라마", '흑기사'의 이유있는 자신감

입력 : 2017-12-05 15:44:18 수정 : 2017-12-05 17: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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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흑기사’가 멜로와 판타지, 사극과 현대극까지 다양한 장르로 연말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상우 PD와 배우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가 참석했다.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그린다. 200여년을 거슬러 다시 시작된 사랑을 그릴 판타지 멜로 드라마.

이날 한상우 PD는 “‘흑기사’는 비극의 끝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마주한 이들이 인생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또 오랜시간에 걸쳐 운명적인 사랑을 되찾게 되는 이야기”라고 말하며 “막다른 골목에 처했을 때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하게 필요로 하게 된다. 하지만 일방적인 도움을 받는 흑기사가 아니라 스스로 누군가의 흑기사가 되고자 노력하면서 살아야 괜찮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흑기사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들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한 PD는 “극 자체에 철학적 깊이가 많이 담겼다. 그렇기 때문에 캐스팅 할 때 작품의 무게감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아 공을 많이 들였다. 밝은 모습과 깊이있는 아픔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동시에 사극과 현대극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다행이 배우분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잘해주고 있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 중 김래원은 성공한 젊은 사업가이자 자상한 순정파 문수호 역을 맡았다. 운명에 맞서 순애보를 그려낼 주인공이기도 하다.

작품 속 멜로 연기에 대해 김래원은 “특별한 건 없다. 작품에 맞게 상대 배우와 함께 극의 이야기를 우리들의 이야기처럼 연기하고 있다. 그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감독님이 잘 담아주시는 것 같다”면서 “‘흑기사’안에서의 사랑이야기는 기존의 로맨스물과는 다르다. 앞으로 어떻게 이 사랑이 전개될지 나조차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북돋았다.

데뷔 이후 사극에 첫 도전하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극에서 하는 대사들이 낯설긴 했다. 감독님께서 요구하신 점도 있고, 편하게 연기하려 노력했다.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극 중 가난과 삶의 고단함을 가진 여행사 직원 정해라 역을 맡았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정해라는 야무지고 잡초처럼 씩씩하다. 작가님이 써주신 정해라 캐릭터가 정말 좋다. 특히 직장인으로서 일터에서 보여지는 섬세함들이 좋았다. 대단한 지위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 꿋꿋하게 견뎌내는 모습까지 좋았다. 전체적인 이야기들이 시청자분들에게 얼마나 흥미롭게 보여질지 기대가 많이 된다”고 소개했다.

‘흑기사’는 앞서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의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연출을 맡은 한상우 PD는 “작가님의 대본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있다. 이번 작품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후 2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준비하신 작품이다. 쉽지 않은 이야기이자 긴 세월에 걸친 내용이 담겼다. 작가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며 신뢰를 표현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한 질문에 한 PD는 “우리 드라마는 판타지 드라마지만 주인공들이 초월적 캐릭터가 아니다. 사랑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직업이 있고 일을 한다. 그런 면에서 직업 드라마이기도 하고 멜로, 복수, 서스펜스 요소까지 있다. 매주 다른 장르의 드라마를 찍는 기분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남녀 주인공이 표현하는 감정들에 시청자들이 조금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감정을 따라가며 시청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흑기사’에는 김래원, 신세경과 더불어 서지혜, 장미희, 김병옥 등이 출연한다. 사극과 시대물, 현대극을 오가는 다양하고 이국적인 장면으로 겨울에 어울릴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 ‘흑기사’는 오는 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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