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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현장메모] 신태용호 완전체, 강추위에도 맹훈련

입력 : 2017-12-04 16:52:22 수정 : 2017-12-04 16: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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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박인철 기자] “생각하고 크로스 올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불호령이 울산종합운동장을 쩌렁쩌렁 울렸다. 신태용호는 오는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앞서 울산 종합운동장에 모여 맹훈련 중이다.

이날은 24인 완전체가 치른 첫 훈련이었다. 소속팀 일정이 남아 있던 장현수를 비롯해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정승현(사간 도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지각합류했다. 부상 회복 중인 김민재(전북)를 제외한 전원이 영하의 추운 날씨 속 팀 훈련을 이어갔다. 월드컵 조 추첨 참관차 러시아에 갔던 신 감독도 선수들에 세세한 지시를 내리며 매의 눈을 가동했다.

신 감독은 “러시아에서도 선수들의 연습경기 결과 와 훈련 데이터 등을 보고 받았다. 우리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1년 내내 달려왔기에 체력적 부담이 클 것이다. 최대한 선수들의 피로도를 풀고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훈련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팀은 미니게임으로 몸을 푼 후 좌우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통한 득점 창출 훈련에 나섰다. 페널티 지역에 위치한 선수들을 보고 정확히 크로스를 올려 슈팅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좌측에는 김민우 김진수 염기훈 윤일록, 우측에는 최철순 고요한 등이 크로스를 올렸다. 신 감독은 슈팅 기회를 잡기 어려워지면 선수들 스스로 다음 공격 기회를 생각해 움직이라고 주문했다. 혹여 맥없는 크로스가 올라오면 불호령을 통해 선수들의 정신력을 일깨웠다.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와 페널티 지역에 위치한 선수들 사이간 적극적인 대화로 플레이를 이어갈 것을 강하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협력 수비에 집중했다. 신 감독은 무작정 움직이지 말고 자신의 위치를 지키되 상대방의 다음 플레이를 예측해 협력에 들어갈 것을 요구했다. 선수들 또한 추운 날씨에도 집중력을 유지해 바삐 몸을 움직였다.

신태용호는 5일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있다. 신 감독은 “지난 2일 고려대와 연습경기 영상을 봤는데 일부 지역에서의 압박과 미스가 보이더라. 내일 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고려대와의 2차전을 통해 동아시안컵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이후 6일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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