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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로맨스 장착한 유승호, ‘로봇이 아니야’로 펼칠 성장스토리

입력 : 2017-12-04 15:46:21 수정 : 2017-12-04 15: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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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인간 알러지 환자가 로봇을 연기하는 인간과 사랑에 빠진다. 사랑의 본질을 다루겠다고 강조한 ‘로봇이 아니야’는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4일 오후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대윤PD와 배우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 강기영, 황승언, 박세완이 참석했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 때문에 제대로 여자를 사귀어 본 적 없는 남자 김민규(유승호)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 조지아(채수빈)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그린 안절부절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연출을 맡은 정대윤 PD는 “인간관계에 서툰 사람들의 성장이야기를 AI의 딥러닝이라는 관점을 통해 볼 수 있는 신개념 SF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즐겁게 감상하시다 보면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라며 ‘로봇이 아니야’를 소개했다.

극 중 유승호는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완벽남이지만 사람을 접촉하면 안 되는 인간 알러지 환자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김민규를 연기한다.

특히 정 PD는 유승호를 캐스팅한 이유에 ‘눈빛’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정 PD는 “원래 좋아하던 배우이자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로맨스를 안 할거란 선입견도 있었지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승호씨 눈빛에 로맨스가 가득 차 있었다. 이미 로맨스 포텐이 폭발할 준비가 돼 있었기 때문에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유승호는 “나도 몰랐던 나의 눈빛을 감독님께서 언급해 주신듯 하다. 그런 눈빛에 마음을 더해서 좋은 로코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이어갔다. “코믹적 요소를 연기하는 장면들이 있다. 극 중 민규는 억지로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혼자 진지한 인물이다. 그 와중에 허술함과 엉뚱함이 시청자분들에게 미소를 선물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승호의 파트너는 배우 채수빈. 극 중 채수빈은 열혈 청년 사업가 조지아와 인공지능 로봇 아지3을 연기한다. 조지아는 로봇 공학박사 구남친 홍백균(엄기준)으로부터 알바 제안을 받고 인공지능 로봇 ‘아지3’ 행세를 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날 채수빈은 “데뷔 이후 쉴 틈 없이 달려와서 이제 조금 쉬어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로봇이 아니야’ 대본을 보니 놓치면 후회할 것 같더라. 대본도 역할에도 확신이 들어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작품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이어 “극 중 로봇 아지3, 아지3를 연기하는 지아, 그리고 지아까지 세 가지 모습을 연기해야 해서 고민이 많았다”면서 “특히 로봇을 연기하며 톤을 어떻게 잡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아지3은 인위적인 로봇이 아니고 사람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로봇이기 때문에 친절하지만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톤으로 준비했다. 반면 지아는 엉뚱하고 발랄하고 정 많은 인물이다 보니 체계적으로 나누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PD는 ‘W’와 ‘그녀는 예뻤다’ 등 인기 드라마를 연출했다. 전작과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에 그는 “’그녀는 예뻤다’가 소녀 만화였다면, ‘W’는 소년 만화였다. 반면 ‘로봇이 아니야’는 소년소녀 만화다. 아마 두 배로 재밌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경쟁작들과 비교했을 때 겹치는 장르가 없어서 시청자 분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말하며 “우리 드라마는 사랑을 다루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이면서 플러스 알파로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다. ‘미녀와 야수’에 가까운 드라마다. 인간 알려지가 있는 환자 민규가 로봇인 줄 알고 인간을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그동안 성 안에 갇혀 있던 민규라는 야수가 사랑을 통해서 인간사회로 다시 나올 수 있게 되는 성장을 담아낼 예정이다”라고 강조하며 ‘로봇이 아니야’만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첫 도전장을 던진 유승호의 연기 변신, 그리고 1인 3역을 선보일 채수빈의 열연이 과연 시청자에게 사랑과 웃음을 전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6일 밤 10시 첫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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