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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으로 가능" 강정호, 취업비자 재발급 될까

입력 : 2017-12-04 15:13:33 수정 : 2017-12-04 15: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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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강정호(30·피츠버그)의 2018시즌 복귀 여부는 취업비자 재발급에 달렸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우리가 강정호의 비자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는 심층 기사로 강정호의 현 상태에 대해 전했다. 이 언론은 브라이언 와레키 피츠버그 부사장의 말을 빌려 "강정호는 이주 변호사 등 전문가들과 논의했고, 그 과정에서 구단도 도움을 줬다"라고 전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저지른 음주운전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비자 신청이 거부돼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지난 9월부터는 피츠버그 구단의 주선으로 도미니카 윈터리그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었지만, 타율 0.143으로 부진에 허덕이다가 결국 47일 만에 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닉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우회책 역시 수포가 되며 구단도 이렇다 할 방도를 찾기 어렵게 된 상황이다.

프로 선수들은 보통 'P-1' 운동 비자를 받는다. 하지만 발급 거부율이 비교적 높아 신원 보장이 확실한 메이저리거들도 비자 연기 및 거부로 속을 끓인 일이 잦았다. 김현수, 오승환 등 마찬가지로 빅리그를 밟아본 선수들 역시 비자 취득에만 한 달이 족히 걸리기도 했고, 뒤늦게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캐나다에서 인터뷰하기도 했다. 유난히 보충 서류를 요구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로도 악명 높다.

강정호는 최근 주한 미국 대사관에 취업비자를 재신청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매체는 "강정호가 2018시즌에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 가능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라고 바라봤다. 여전히 물심양면으로 강정호를 돕고 있는 구단이지만, 공백이 두 시즌으로 길어질 경우 언제든 과감히 보강 결단을 내릴 여지는 남아있다. 현역 연장을 위해서라도 비자 갱신에 열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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