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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들의 진검승부 ‘롤 올스타’서 방점 찍는다

입력 : 2017-12-03 14:49:18 수정 : 2017-12-03 14: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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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미국 LA서 나흘간… 페이커 이상혁 등 출전
친선형서 경쟁형 방식으로 변화해 8개 지역별 격돌
[김수길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를 종목으로 하는 올해 마지막 사이버 제전이 오는 7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지역을 8곳으로 나눠 각 대표들이 나오는 ‘롤 올스타’(정식 명칭: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가 나흘 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롤 올스타’는 말 그대로 ‘롤’ 팬들이 뽑은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게 골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제전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여기에 올해 첫선을 보인 전 세계 권역별 대항전 ‘리프트 라이벌스’(Rift Rivals) 등을 합쳐 라이엇 게임즈가 연간 공식 주최하는 4대 세계 대회 중 하나다.

특히 e스포츠 시장에서 사실상 ‘롤’이 압도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롤 올스타’는 시기적으로 가장 늦은 만큼 2017년 한해 동안 진검승부를 벌여온 스타들만이 모여 방점을 찍는 자리인 셈이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지역별로 투표를 마쳤다. 한국(LCK, 이하 지역별 리그 명칭)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김종인과 강범현, 이성진, 강찬용 등이 포지션별로 선택을 받았다.

5회차를 맞는 이번 ‘롤 올스타’는 대회 방식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그 동안 전 세계 지역을 크게 두 진영으로 분리하고 ‘롤 올스타’에 맞춰 각색하거나 특별히 마련된 모드·맵에서 친선형 대결을 시도한 것과는 달리, 여느 대회나 리그처럼 진지하게 승부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바꿨다. ‘롤 올스타’와 ‘리프트 라이벌스’에 버금가는 치열한 혈전도 예상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롤드컵’ 성적을 기초로, 전 세계를 한국(LCK)과 북미(NA LCS), 유럽(EU LCS), 대만·홍콩·마카오(LMS), 중국(LPL), 동남아(GPL), 터키(TCL), 브라질(CBLOL) 등 8개 지역으로 구분했다. 이전 회차에 비해 3개 지역이 늘어났다. 동일 팀에서 최대 2명까지만 ‘롤 올스타’에 설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한국 대표팀은 SK텔레콤 T1(이상혁)과 롱주 게이밍(김종인·강범현), 삼성 갤럭시(이성진·강찬용) 등 3팀에서 쏠림 없이 고루 배출됐다.

2017년 ‘롤 올스타’의 기본 골격은 8개 지역을 2개 조로 나누고 지역별로 대결하는 방식이다. 각 조 상위 두 팀은 3전 2선승제의 준결승에 진출하고, 여기서 이긴 두 팀이 결승전(5전 3선승제)에서 맞붙는다. 지역·권역별 코치진이 2명씩 추천하는 1대1 토너먼트도 눈길을 끈다. 8개 지역에서 총 16명이 싱글 엘리미네이션 대진으로 기량을 겨룬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그 동안 ‘롤 올스타’는 경쟁이 아닌 흥미 위주의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서 “선수들의 집중을 방해하고 주요 경기의 경쟁적인 성격을 흐린다고 판단해 올해는 승부를 위한 대결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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