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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1년 만에 공식석상…탈린 영화제 참석

입력 : 2017-12-03 11:46:29 수정 : 2017-12-03 11: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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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배우 엄태웅이 성추문 사건 이후 첫 공식 석상에 섰다.

엄태웅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개최한 제21회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포크레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엄태웅은 지난달 30일 ‘포크레인’ 기자회견에 이주형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1년 여 만에 선 공식석상이다.

엄태웅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계산을 하면서 연기했던 것 같지는 않다.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짧은 회차였지만 처음부터 찍어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쨌든 김강일이란 인물과 포크레인이 탱크와 동일시 된 공통점이 있었다. 그게 굉장히 낡은 포크레인이었다. 그게 잘 버텨주다가 나중에 전 대통령 전투장면, 그 다음부터 이 포크레인이 작동이 안 되고 너무 힘들어 했다. 그것을 보며서 기계였지만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포크레인 역시 한 배우와 같은 역할을 해줬구나는 생각을 했다. 대한민국의 과거였으니까, 그런 점에서 어떤 계산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찍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 김강일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20여 년 전 묻어두었던 불편한 진실을 좇아가는 내용을 그린 진실 추적 드라마. 엄태웅의 스크린 복귀작인 동시에 김기덕 감독의 일곱 번째 각본 제작 영화인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붉은 가족’(으로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던 이주형 감독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시위 진압군들의 상처를 그린 영화”라고 설명하며 “관객들 또한 그들의 상처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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