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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조추첨] 신태용 감독 "독일, 멕시코는 내 운명"

입력 : 2017-12-02 11:02:36 수정 : 2017-12-02 11: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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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독일과 멕시코는 운명인 것 같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한국시간)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조추첨’ 결과를 담담히 수용했다. 이날 4번 포트에서 조추첨을 시작한 한국은 1번 포트의 독일, 2번 포트의 멕시코, 그리고 3번 포트의 스웨덴과 F조에 속했다.

모두 만만하지 않은 상대이다. 독일은 이번 월드컵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독일 피파랭킹은 1위이다. 멕시코 피파랭킹 16위, 스웨덴 피파랭킹 18위로 모두 상위권에 속해 있다. 60위권 밖에 있는 한국 입장에서도 모두 버거운 상대이다. 유럽과 북중미의 강호와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신 감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조추첨이 끝난 후 "최악의 조도 아니고 최상의 조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보다 다들 강팀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행운을 바라지 않았다. 어느 팀이 되든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담담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 감독은 독일과 멕시코에 주목했다. 그는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당시 독일, 멕시코와 한 조에 속한 바 있다. 당시에는 독일과 공방전 끝에 3-3으로 아쉽게 비겼고, 멕시코전에서는 권창훈(디종)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덕분에 올림픽 8강 진출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는 스웨덴에 대해서 "어느 팀도 무시할 수 없다. 스웨덴은 힘과 높이를 갖춘 팀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뒤지지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다지는 등 준비만 잘하면 붙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3일 곧바로 귀국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전지훈련 중인 울산으로 내려가 팀에 합류한다. 동행한 김남일 코치는 현지에 남아 경기가 열리는 장소에 답사를 떠난다.

이번 조추첨 결과에 따라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년 6월18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노브고로드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치르고, 이어 24일 새별 3시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아레나에서 2차전을 치른다. 그리고 27일 밤 11시 카잔의 카잔아레나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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